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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격…자금줄 마른 LIV골프 9509억 손배소 휘말렸다, 대체 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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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IV골프가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렸다.

ESPN의 마크 슐라바흐는 8일(한국시각) '골프 리그전 아이디어를 최초로 생각해냈다고 주장하는 한 그룹이 LIV골프와 사우디국부펀드(PIF)를 상대로 최대 6억300만달러(약 9509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단체는 월드골프그룹(WG)과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다. WG 소속이었던 임원들이 기밀 정보를 빼내 PIF에 제공했고, 이것이 LIV골프 창립의 토대가 됐다는 게 소송 요지다. PIF 총재인 야세르 알 루마얀이 2019년 PGL 측에 4억9000만달러(약 7396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음에도 PGL 인수협상이 결렬되자 이들의 아이디어를 이용해 LIV골프를 창립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슐라바흐는 '소장은 지난 4월 17일 런던 상사 법원에 접수됐으며, 이들은 2억1000만달러(약 3169억원)에서 6억3000만달러 사이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IF는 LIV골프 출범 이후 올해까지 총 50억달러(약 7조7475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토대로 LIV골프는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고, 3라운드 54홀 대회에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었다. 그러나 흥행은 기대처럼 이어지지 않았고, LIV골프의 누적 손실은 14억달러(약 2조1133억원) 이상으로 드러났다. 이 와중에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안갯속으로 빠졌고, PIF는 LIV골프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PIF의 자금 지원 중단 선언 후 LIV골프는 자생을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스콧 오닐 CEO가 미국 사모펀드와 접촉해 투자를 유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투자 확정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지난 달 예정됐던 미국 루이지애나 대회가 취소되는 등 LIV골프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LIV골프는 오는 23일 영국 대회에 이어 내달 미국 뉴욕,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를 거쳐 미시간에서 팀 챔피언십으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 한다. 미국 골프채널은 'LIV골프가 2027년 돌아올 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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