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45세 이상 60세 미만 초기 관절염 환자들은 주로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치료나 연골성형술, 미세공천술 등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서 관절염을 치료했다. 하지만 손상된 연골의 회복이 아닌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하는 방법이라 결국 진행된 관절염으로 인해 수년 안에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현실이었다.
특히 관절경 검사는 연골 상태를 판단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방법으로, 수술 후 관절경을 이용해 연골 회복 상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논문은 2009년 6월~2010년 10월 동안 60세 미만 초기 관절염 환자 26명(무릎)에게 자가골연골이식술을 시행, 평균 12.7개월 후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 상태를 검사한 결과 23명의 환자(23무릎)의 무릎 연골이 모두 정상 연골(ICRS 0기)로 평가를 받은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통증, 강직도, 관절기능을 측정하는 WOMAC은 수술 전 56.1에서 수술 후 73.0으로 증가했고, 무릎기능을 나타내는 IKDC 점수는 수술 전 54.1에서 수술 후 77.4로 증가했다.
60세 이상이어도 초기 관절염이면 자가골연골이식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65세가 넘으면 적응이 되지 않고 심한 비만이나 관절에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예로 십자인대 손상 등), 관절에 심한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의 제약이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이번 논문을 발표한 목동힘찬병원 서희수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초기 관절염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통증치료나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하는 치료를 받다가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에 이른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있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비교적 이른 나이인 5,60대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다면 한 번쯤 인공관절을 교체할 수도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 40~60대 인공관절수술 건수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실정에서 자가골연골이식술은 40대 중반에서 60세 미만 초기 관절염 환자의 퇴행속도를 현저히 낮추고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지연시켜 자기 관절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의 인공관절수술은 세계적인 수준인 반면 연골재생술은 아직 도입 단계다. 이번 논문이 국제학회에서 처음 발표되면서 국내 연골재생술 분야를 한 단계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