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 스케쳐스 운동화 미국서 과장광고로 과징금 철퇴

최종수정 2012-05-22 13:39
스케쳐스
톱스타 킴 카디시안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던 미국 스케쳐스가 과장광고로 미국에서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사진출처=스케쳐스 미국 광고

"신기만 해도 살빠진다더니 '뻥'이었어?"

미국 스케쳐스가 과장광고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약 581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국내에선 LS네트웍스가 수입 판매하는 스케쳐스는 일명 '황정음 운동화'로 입소문을 타며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10대에서 20대 젋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FTC가 '스케처스 토닝화를 신으면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운동하지 않고서도 몸매를 만들어 준다'는 스케처스의 광고가 소비자를 현혹한 허위 과장광고에 해당한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 것.

2011년 슈퍼볼 당시 톱스타인 킴 카다시안을 내세워 스케쳐스 토닝화가 살을 빼주고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했다.

이와 관련 FTC는 "스케쳐스의 토닝화가 일반적인 피트니스 운동화보다 살을 빼주고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는 주장이 사실로 뒷받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케쳐스 토닝화를 산 소비자들은 FTC에 직접 환불을 요구하거나 집단 소송 등을 통해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케쳐스 측은 FTC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과징금에 합의한 것은 제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수년간 걸쳐 진행된 소송 등으로 비용이 과다 지출되고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FTC는 지난해 말 리복의 토닝화 이지톤에 대해서도 25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FTC는 당시 '리복의 이지톤을 신고 걸으면 엉덩이 근육이 28% 강화되고 허벅지 종아리 근육이 11% 강화된다' 광고가 허위 과장광고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리복에 해당제품의 광고 중단과 2500만달러를 소비자에게 환불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 뒤 폭발적으로 신장했던 기능성 운동화 시장 규모는 2010년 11억 달러에서 지난해 5억달러로 위축됐다.

한편 LS네트웍스는 "미국 스케쳐스 본사에서 아직 공식 입장을 전달 받지 못했다"며 "미국내 광고 문구가 지적을 당한 것일 뿐"이라고 애써 그 의미를 축소했다. 미국에서 문제가 된 모델(쉐이프업스 오리지널)은 지난 4월 이후엔 국내 매장에서는 '시즌 오프'를 이유로 철수됐다. 이후 재판매될지 여부는 미정이다.

LS네트웍스 측은 국내 광고는 황정음이 운동하는 일상을 담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큰 기대 속에서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입장에선 결코 유쾌하지 않은 소식일 터. 따라서 이같은 미국발 뉴스가 최근 판매 급상승 곡선을 달리고 있는 스케쳐스 전체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LS네트웍스는 1분기 '우울한' 실적에 울상 짓고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공시 내용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1분기 영업적자만 1억6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5% 증가한 1221억6300만원, 당기순손실은 7억60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수현 김연아 등 빅스타들과 잇달아 광고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초라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것. LS네트웍스 관계자는 "김수현 등을 내세운 프로스펙스는 물론 다양한 라인에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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