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의 가치 전달하는 기업 광고 잇달아 출시

기사입력 2012-05-30 14:00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 친환경이나 녹색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특히 올 봄 선보인 친환경 광고들은 예전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친환경적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거나, 친환경 제품이 소비자 자신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친환경 또는 유기농 제품이 지니고 있는 가치에 초점을 둔 광고가 늘고 있다. 또한 한 발 더 나아가 실제로 실천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친환경적 활동을 선언하는 형식의 광고가 만들어 지는 것도 변화된 경향이다.

이렇게 기업들이 적극적인 친환경 메시지를 담은 광고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환경에 대한 대중의 높아진 인식과 가치지향적 소비에 대한 늘어난 니즈 덕분이다. 실제로 최근 선보인 친환경 광고들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어, 친환경성이 소비자들의 중요한 상품 선택 기준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정직해야 유기농' 상하목장

최근 '정직해야 유기농'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매일유업 상하목장의 광고는 가치지향적 메시지를 담은 대표적인 광고이다. 유기농 유제품 브랜드 상하목장이 추구하는 가치인 '정직'은 더욱 완벽한 우유를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의 다짐을 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에게 정직한 것이 자연과 동물에게도 좋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유기농 우유는 유기농 목초를 먹고 자란 유기농 젖소가 만드는 자연의 건강한 사이클을 통해서만 만들어 질 수 있다. 땅에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 유기농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3년 간의 휴지기를 보내야 하며, 젖소에게는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과 유기농 목초 및 사료만 제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목장은 젖소 한 마리 당 916m² (약 277평) 에 해당하는 초지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이렇듯 상하목장의 새 슬로건 '정직해야 유기농'은 유기농이야말로 사람에게는 물론 동물과 땅에게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욘드는 동물테스트를 하지 않습니다' 트루에코 비욘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운 LG 생활건강의 에코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광고도 의미가 깊다. "비욘드는 동물테스트를 하지 않습니다. 트루에코 비욘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비욘드의 광고는 뷰티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공중파 TV 광고 메시지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최근 대세인 김수현이라는 빅 모델을 기용해 공중파 TV광고를 집행하면서 제품의 특징이나 효능이 아닌 브랜드가 추구하는 친환경 가치를 주제로 선택한 것은 과감한 시도로 평가된다. 이는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연과 당신에게 좋은 옷' 베이직 하우스

원빈의 나레이션과 이루마의 음악을 통해 차분하게 오가닉 라인을 소개하는 베이직 하우스의 극장 광고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오가닉 섬유가 탄생하는 작업 과정을 보여주며 베이직 하우스의 오가닉 제품을 소개하는 이 광고는 '자연과 당신에게 좋은 옷'이란 슬로건을 통해 오가닉 제품이 지닌 친환경적 가치를 전달한다. 농약과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해로운 염색이나 유해한 작업 공정을 거치지 않으면서 얻을 수 있었던 오가닉 섬유를 "마침내 얻을 수 있었던 이름 - GOTS 국제 오가닉 섬유 표준"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오가닉 섬유가 까다로운 공정과정과 인증을 통과한 만큼 우수한 가치를 지녔음을 부각시켰다.

최근 불고 있는 친환경 광고 열풍에 대해 상하목장 유기농팀 이인기 팀장은 "과거에는 유기농 혹은 친환경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좋을 것이라는 다소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차원에서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는 브랜드 또는 제품의 친환경성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