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부모가족이 새로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한부모가족의 부모가 일반인들보다 스트레스를 3배 이상 더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지수 41점 이상을 나타낸 경우가 21.34%로 일반 인구의 6.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또 우울증 증상도 심각해 한부모가족 부모들의 우울증상 점수가 40.84±8.44점으로 일반 인구 조사의 14.5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보였다. 특히 미혼모 가족이며 젊은 연령, 낮은 수입과 학력일수록 스트레스와 우울증 증상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인 이대목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부모가족의 부모들은 갑작스러운 가족해체와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면서 "이러한 심각한 스트레스는 약물 오남용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조사 당시 일반가구 중 한 아버지 혹은 어머니와 미혼자녀로만 구성된 한부모가족 수가 137만 6천 가구에서 2010년 159만 4천 가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8.6%에서 9.2%로 조만간 두 자리 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천구 정신보건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수인 교수는 "양천구 정신보건센터에서는 2012년부터 한부모가족 부모 및 자녀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의료비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양천구에서도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제도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한부모가족의 부모들이 이러한 제도를 적극 이용한다면 더 심각한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