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실버론 서비스에 신청자가 쇄도하는 이유는?

최종수정 2012-06-17 11:12

장애연금(3급) 수급자인 엄모씨(64, 남)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당뇨합병증으로 두 다리를 절단했고 부인도 인광관절 수술을 받는 등 부부 모두 건강상의 문제로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부부는 거주하던 집에서 전세금을 대폭 올려달라는 요구에 이사를 결정, 5월31일 잔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보증금 1000만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상황. 그러던 중 우연히 TV를 통해 국민연금 실버론을 접한 뒤 공단의 지사로 전화상담을 받았다.

이에 공단 측은 엄씨의 장애상태를 감안한 서비스를 했다. 공단 직원이 직접 엄씨 집을 찾아가 신청서를 접수해 준 것. 그는 신청당일인 5월15일 전월세 자금명목으로 500만원을 지급받았다.

엄씨는 " 금리가 높은 사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연금 실버론이 편리하고 빠른 대부서비스로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공단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국민연금 실버론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엄씨 같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실버론 도입 한 달 보름을 맞은 14일 현재 5260명이 206억원을 신청하고, 이 중 5224명에게 204억6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60세 이상 연금수급자에게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의료비, 장제비, 전-월세자금, 재해복구비)을 지원하는 공단의 노후 긴급자금 대부사업이다.

대부 신청자는 전-월세자금 3285명(62.5%), 의료비 1934명(36.7%), 장제비 27명(0.5%), 재해복구비 14명(0.3%) 순이다. 평균 대부신청액은 392만원으로 의료비 294만원, 전-월세자금 448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신청자 연령은 60~64세 64.2%, 65~69세 30.9%이며, 연금급여 유형은 노령연금 95.9%, 유족/장애/분할연금이 4.1%다.

아울러 대부 신청 당일에 2664명(51.0%), 그 다음날까지 4659명(89.2%)에게 지급하였으며, 실버론 대부상담자 5529명에게 재무영역 이외에도 개인별 특성에 맞는 일과 건강, 주거·대인관계·여가에 대한 종합적인 맞춤식 노후설계서비스를 제공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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