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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농어촌체험마을이 바캉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농어촌체험마을은 고향의 푸근한 정(情)과 보고 즐길 거리, 미식거리 등 풍성한 여정을 꾸릴 수가 있어 주말여행은 물론 여름 휴가지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육성하는 주체는 다름 아닌 한국농어촌공사. 전남 보성 강골마을을 비롯해 전국 주요 농촌 마을이 농어촌공사의 지원과 자문 속에 이른바 그린투어리즘을 활성화 시켜 나가는 중이다.
대한민국 내수관광활성화의 주요 테마로도 주목받고 있는 '농어촌체험마을 활성화'의 견인차,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을 만나보았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올여름 휴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농어촌 체험마을, 어떤 곳입니까?
아주 장점이 많은 여행지 입니다. 우선 도시와 가까워 적은 비용에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거기에 보고 즐길 거리, 먹을거리는 물론, 유명 피서지 못지않은 숙박시설과 프로그램 등 흡족한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특히 최근 도시민들이 농촌자원과 어메니티(amenity·생활편의시설)를 활용한 농촌체험 등 복합적인 여가를 선용하고 있어 휴가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녹색농촌체험마을 553곳, 어촌체험마을 100곳, 농촌마을 392곳 등 1045곳이 농식품부에 등록돼 있습니다. 여기에 행안부, 문화부, 농촌진흥청 등에서 관리하는 체험마을 815곳을 합하면 총 1860개의 농어촌체험마을이 운영 중입니다. 전남지역에 만도 282곳의 농어촌체험마을이 있고, 특히 보성에서는 한옥마을, 득량 정보화마을(강골마을), 벌교 어촌체험 마을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에서는 '농어촌체험마을'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습니까?
2004년부터 농어촌 체험마을의 육성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2007년 도농교류촉진법이 제정된 이후 체험마을 육성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1년 기준 439개의 농어촌 관광 휴양시설(휴양단지 22, 관광농원 417), 2만 235개의 농어촌 민박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 매년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약 8만 3000여 명의 도시민이 다녀갔습니다.
그 결과 농어촌 체험마을의 방문객 수는 2004년 대비 10.2배 증가했고, 농어촌관광 경험자가 2006년 12.7%에서 2011년에는 23.4%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1년 말 기준 체험마을 방문객 수는 946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농산어촌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등의 홍보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던데요?
도시민들의 여가 수요를 농어촌으로 유도하고 농어촌의 활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역, 버스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홍보물, 홍보책자 배포 등 거리캠페인, 캠페인 방송 등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7, 8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여름 테마여행 캠페인'에 동참하여 농어촌체험여행의 다양한 매력을 국민에게 알리게 됩니다.
-체험마을에 관한 종합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습니까?
정보는 '웰촌 포털(www.welchon.com)'을 통해 농어촌 체험-관광 및 이주-정착 지원 등으로 총괄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산어촌 체험마을의 체험프로그램 및 숙박, 먹을거리 등 다양한 여행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현재 총 70개 마을 200여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맞춤식 정보 검색이 가능합니다.
-농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은 무엇입니까?
농어촌 체험마을은 농어촌의 관광산업을 증진시키고 도시민들에겐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운영 실태와 서비스 수준 등이 아직은 부족한 곳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평가하여 우수마을, 발전 가능마을, 미흡마을로 나누어 관리-지원하며 체험마을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2013년부터는 평가결과에 따라 농어촌체험마을의 등급을 표시하는 '농어촌체험관광사업 등급제'도 추진하게 됩니다.
-'Rural-20 프로젝트' 올해도 추진합니까?
그렇습니다. 'Rural-20 프로젝트'는 '테마와 함께 떠나는 한국 농어촌 여행' 이라는 슬로건으로 농어촌체험마을과 휴양지 20곳(Rural-20 Village)을 선정해, 외국인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그 결과 약 2300명의 외국인이 체험마을을 다녀갔고, 국제사회에 우리 농어촌 및 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운영 중인 팜스쿨(Farm-School)이 화제던데요?
'팜스쿨'이란 주중에는 도시 교정에 마련된 텃밭을 가꾸고, 주말에는 자매결연마을을 방문해 농사일을 체험하는 초등학교를 말합니다. 농어촌을 경험해보지 못한 도시의 어린학생들에게 농어촌의 소중함과 가치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도시인근 초등학교에서 텃밭을 조성해 농작물재배 및 체험학습을 하게 됩니다. 2010년 20개교를 시작으로 2011년 20개교 추가, 올해는 지원할 30개교를 선정했습니다.
-농어촌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것이 있다면요?
농어촌지역의 특성에 맞게 농어업의 2-3차 융복합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농어촌기업 우수제품의 전시-홍보를 통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매년 '농어촌산업박람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최되는 '제 4회 농어촌산업박람회'는 농어촌기업의 우수제품 홍보 및 판로 개척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향후 도-농교류 어떻게 펼쳐 나갈 계획입니까?
농촌으로 향하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어촌의 상호 이해, 교류가 활발해지는 시대입니다. 도농교류 활성화와 농어촌 산업 육성은 특히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는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농어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농어촌의 현장과 농어업인의 목소리를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할 것이며, 농어촌 산업 발전과 농어업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