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홍의 88365] 50대 이하 발기부전…'어쩌나 신드롬' 벗어나야

최종수정 2012-10-11 10:34




골프에서 퍼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웬만한 골퍼라면 다 알고 있다. 그런데 퍼팅 중에서 제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1m 내외의 숏 퍼팅이다. 들어가면 본전이고, 만약 안들어 가면 소위 '뚜껑'이 열려 다음 홀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로 숏 퍼팅할 때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지만 마음속에는 "안들어가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앞선다.

짧은 퍼팅일수록 홀 컵에 넣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쳐야 한다. 생각이 많은 퍼팅을 하다보면 오히려 실패하기 쉽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퍼팅이나 남성의 발기력은 공통점이 있다. 많은 남성은 성관계를 할 때마다 성 파트너를 속된 표현으로 '홍콩'을 보내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

이는 내면에 감춰진 꿈틀거리는 정복욕이 있는 남성들의 원초적 본능이다. 남성의 원초적 본능은 많은 여성에게 육체적 행복을 심어준다. 그러나 때로는 남성 자신을 스스로 옭아매는 함정이기도 하다.

50대 이하 남성의 발기부전은 대부분 심리적 요인의 심인성 발기부전이다. 이 경우가 90%를 차지한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대부분 성행위 수행완성 불안감 때문에 발생한다. 성행위 수행 완성 불안감이란 일명 '어쩌나 신드롬'이다. 성행위시 "사정을 일찍하면 어쩌나?", "성행위 중에 죽으면 어쩌나?", "상대가 만족하지 않으면 어쩌나?"등을 말한다.

남성의 발기는 대뇌중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불안감은 발기력 저하는 물론 컴퓨터처럼 입력이 되어 향후 성행위에도 어김없이 발기부전으로 나타난다. 성행위 수행 완성에 의한 심인성 발기부전의 특징은 신체 이상으로 발생되는 기질적 발기부전과는 다르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자신감을 상실한다는 특징이 있다.

발기부전으로 인해 막상 병원을 방문하지만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비아그라 같은 발기촉진제 몇 알을 처방받게 될 경우에는 더욱 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감 상실로 인해 발생된 발기부전은 치료 이전에 "어쩌나?"하는 마음보다는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I can do it!의 마음가짐은 배우자를 비록 홍콩까지 여행을 보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제주도는 보낼 수 있다. 골프의 퍼팅이나 남성의 발기력은 조바심을 내는 새가슴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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