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풍향계]'무한리필·가격파괴'… 불황에 지갑 열었다

기사입력 2013-01-10 15:29


장기불황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무한리필', '가격파괴'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외식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불황형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젊은 층들 사이에서 더욱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홍합요리전문점 '홍가'의 양푼 홍합탕과 홍합 짬뽕탕은 주문 시 무한 리필이라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신선한 홍합으로 우려낸 국물 맛은 일품이다.

일반 포장마차에 가면 공짜로 주는 홍합탕이 아니다. 신선한 홍합을 사용해 제대로 맛을 냈다. 홍합 모양의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홍합 모양의 조명이 벽면과 실내 곳곳을 비춘다. 홍합 모양의 메뉴판에도 재미를 더했다. 부담 없는 편안한 곳이 홍가의 콘셉트다.

셀프형 세계맥주 할인점 '맥주바켓'은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가격파괴' 전략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30 세대의 각종 모임 장소로 인기를 얻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전략 때문이다.

맥주바켓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대학생이나 직장 초년생들이 즐겨 찾는다. 평균 40% 저렴한 가격에 세계맥주를 즐길 수 있다. 가장 큰 인기요인은 안주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되고, 외부에서 구입해 매장에서 먹어도 된다.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도 무방하다.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는 일반 파스타 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부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스파게티 요리를 4000원에서 6000원대 가격으로 판매한다.

스파게티 20년 경력의 메뉴개발팀이 선보인 스파게티 소스에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첨가해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까르보네는 스파게티는 격식을 차리며 특별한 날 먹는 음식이 아닌 배고플 때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하며 불황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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