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파가 계속되면서 따뜻한 실내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창문을 꼭꼭 닫아두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환기를 위해 창을 활짝 열어두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밀폐된 환경에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환기가 되지 않은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경우,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외에도 각종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겨울철 피부는 다른 계절에 비해 매우 민감한 상태이므로, 적절한 환기와 청결한 실내공기 유지를 통해 여러 피부 병변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필요가 있다.
홍선영 라마르피부과 일산점 원장은 "겨울철 환기를 안해 발생한 실내공기 오염은 공기 중 먼지, 곰팡이, 세균 등이 피부에 달라붙어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난방기 가동으로 형성된 건조한 공기를 실내에 정체시켜 피부건조증, 유수분 밸런스 저하, 피부노화 등의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하고 약한 노인들이나 아토피질환 환자들은 실내공기 청결에 더욱 신경을 써 피부건강을 지키는데 유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건조하고 오염이 심한 공기에 노출된 피부는 그 방어기제의 하나로 유분의 분비가 활발해져 번들거림은 물론 뾰루지, 여드름 등 각종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지성피부나 여드름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실내공기 환기에 더 높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최소 하루 2회, 마주 보는 창을 열어 통풍을 원활하게 하여 자연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특히 침대, 소파, 카페트, 난방기 등 먼지와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구역의 환기는 더욱 철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실내에 화분이나 가습기를 적절히 배치하여 공기정화 및 실내습도를 맞춰주는 것 역시 실내 공기오염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의 발생을 억제시켜줄 수 있다.
단, 가습기 등이 청결히 관리되지 않거나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기기관리 및 습도조절을 철저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실내습도는 40~50%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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