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부작용을 명현현상으로 오해? 피부 큰일난다

기사입력 2013-01-15 11:17


직장인 김미영 씨(34)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피부트러블로 요즘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 소위 '도자기 피부'라 불리며 주변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던 김씨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바로 몇 달 전. 피부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한 기능성화장품을 사용한 이후 뾰루지와 발적, 따가움증을 포함해 각종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놀란 마음에 해당 화장품 회사에 문의해 보았지만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가 좋아지는 호전과정 중 하나이니, 괘념치 말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김씨처럼 화장품 사용 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더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가며 화장품을 구입했건만, 피부가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피부가 예전보다 못해지는 경우다. 혹시 피부가 호전되는 과정에서 겪는 '화장품 명현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고통을 참아가며 꾸준히 화장품을 덧바르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트러블 증상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질환을 고착화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정아 라마르피부과 목동점원장은 "간혹 화장품 부작용을 명현현상으로 오해해 피부 트러블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해당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피부 보호장벽이 허물어진 민감한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증상을 악화시고 질환을 만성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특정 화장품 사용 후 홍반이나 따가움,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화장품 부작용으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는 접촉성피부염이나 알러지성 피부염을 들 수 있다. 이는 피부에 닿는 특정 성분이 피부에 맞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피부 병변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화장품의 사용이나 사용 기한이 오래 돼 변질된 화장품을 사용할 때에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한 피부질환이 발생했을 때는 해당 화장품의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을 처방받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전에 이 같은 화장품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패치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꽤 유용하다. 화장품 사용 전 손목 안쪽이나 겨드랑이 주변, 허벅지 안쪽 등 상대적으로 피부조직이 연한 부위에 동전만한 크기로 화장품을 바른 뒤 하루 이틀 가량 피부 경과를 체크해 보는 것이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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