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했고, 환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이라는 통계가 최근 발표됐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이유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폐경 전후로 시작되지만 20~30대부터 뼈를 아껴야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특히 젊은 여성의 뼈를 약하게 하는 3대 주범인 '다이어트, 자외선차단제, 커피'를 멀리 해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여성에게 골다공증이 많은 이유는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며 "그러나 골밀도 감소는 30대 후반부터 서서히 진행되므로 일찍부터 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노화 예방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뼈 건강에는 오히려 해롭다. 뼈의 주성분인 칼슘은 비타민D에 의해 흡수되는데 비타민D는 자외선을 통해 자연적으로 합성된다. 그런데 피부에 자외선차단제를 지나치게 많이 바르거나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시키면 비타민D 생성이 줄어 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체중 실리는 운동, 하루 15~20분 일광욕 하세요
젊은 여성에게 사랑받는 커피도 골다공증을 앞당길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칼슘 흡수 불균형을 유발하여 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인의 카페인 일일 섭취권장량은 400mg이고, 임산부는 300mg이다.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300ml 기준 100mg~285mg에 이른다고 하니 성인여성의 경우 2~3 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도일 병원장은 "여성은 남성보다 호르몬이나 식생활습관 때문에 골다공증에 쉽게 노출되므로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젊은 여성 환자가 가볍게 넘어지는 충격에 의해서도 척추뼈가 골절되어 병원을 찾은 경우가 있는데 이런 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예전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며 균형 잡힌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골다공증을 막는 3대 예방법은 칼슘, 비타민D, 운동이다. 칼슘 흡수율이 높은 식품은 우유, 치즈, 두부, 브로콜리, 양배추 등인데, 식품만으로는 칼슘을 섭취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칼슘 보충제 복용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보험급여 혜택이 늘어나 개인 부담도 줄었다.
비타민D는 하루 15~20분 일광욕을 통해서 보충할 수 있다. 식품에는 우유, 연어, 버섯류 등에 들어있다. 운동은 걷기, 등산, 물속에서 걷기 등 종목을 주 3~4회 하는 것이 좋다. 뼈가 다칠까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데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적당히 해야 뼈가 튼튼해진다. 이미 골다공증이 진행됐거나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 상의해 종목과 운동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