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병원, 척추 기형 권위자 김용정 교수 초청

기사입력 2013-01-31 11:30


척추·관절 네트워크 튼튼병원(병원장 박진수)은 지난 29일 척추 기형 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콜롬비아대 김용정 교수를 초청, 고도의 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는 10대 청소년 환자의 공동수술을 진행했다.

안양 튼튼병원 임대철 병원장에 따르면, 45도 이상의 고도 척추측만증의 경우 국내에서 1년에 약 400명가량 수술을 하지만 대부분 대학병원급에서 이루어지며 중소규모의 전문병원에서 진행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수술은 안양 튼튼병원에서 척추 고정 나사를 이용한 내고정술 및 후방 유합술이 3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임대철 안양 튼튼병원장과 김용정 교수가 척추측만증 수술에 대한 기술 자문 및 공동수술을 집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김용정 교수는 현재 콜롬비아대학의 모체병원인 미국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NYPH)의 정형외과 전문의로 재직중이며, 척추 기형, 척추변형수술, 척추 장애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26일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열린 '대한척추변형연구회 제5차 정기학술대회'에 초청연사로 참석해서 척추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 수술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술을 통해 회전 변형과 만곡이 심한 척추 뼈를 곧게 펴는 과정에 출혈 없이, 걱정 없이, X-ray를 보지 않고도 척추 나사를 고정하는 법 등 고난이도의 선진 수술기법을 튼튼병원 의료진에게 전수했다.

임대철 안양 튼튼병원 병원장은 "수술 환자는 심한 측만증과 후만증이 동시에 있는 10대 청소년으로, 흉추 중앙에서 허리까지 교정하는 대수술이었다.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심하게 휘어진 척추의 교정범위, 수술 테크닉 등을 모두 고려해서 사전에 수술계획을 철저하게 세웠다."며, "김용정 교수와 함께 이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척추변형환자 치료에 관심을 높이고 수술전후 준비와 수술적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 밝혔다.

김용정 교수는 "지금까지 한국을 포함 여러 나라를 돌며 수술을 했지만, 튼튼병원처럼 훌륭한 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 최선을 다하는 튼튼병원 의료진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앞으로도 서로 협력해서 고도의 테크닉을 익혀나가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 척추측만증 수술치료, '내고정술 및 후방 유합술'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측만증 90도, 후만증 90도를 동반한 고도의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만13세 고모양이다. 고 양은 그동안 보조기 치료와 운동 등을 병행하면서 증상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 꾸준히 관리를 해왔지만,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척추변형이 더욱 악화되어 수술을 결심하고 튼튼병원을 찾았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성인 척추측만증과 달리 통증은 없지만 등이 튀어나오고 비틀어져 보여 외관상 문제와 함께 심리적인 압박감이 크다. 한창 성장할 시기에 척추가 휘어지면 성장에 방해가 됨은 물론,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져 그 자체가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29일 안양 튼튼병원 의료진과 김용정 교수가 실시한 절골술은 척추경 나사와 금속봉을 이용한 내고정술 및 후방 유합술로, 고도의 테크닉을 요한다. 척추경 나사를 제대로 삽입하지 못할 경우 척수 손상으로 인한 하지 마비 등의 위험이 크며, 척추경 나사가 잘못 삽입될 경우 내장 기관이나 혈관 손상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경험이 부족한 의사들에게는 쉽지 않은 방법인데, 이번 김용정 교수와의 공동수술을 통해 척추측만증 수술 테크닉을 익히고, 중소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집도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수술 후 척추끼리 완전히 유합되고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3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수술 다음날에는 바로 설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보통 3~7일 후에 퇴원 가능하며, X-ray 검사결과에 따라 3개월 후에는 학교생활 등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6개월이 지나면 수영 같은 운동도 할 수 있으며, 8개월 뒤에는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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