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1400m로 열리는 이 경주는 지난 2005년부터 혼합 2군 암말 대상경주로 전환돼 '서미트파티'와 '플로리다삭스', '깍쟁이' 등 수많은 암말 강자들을 배출해왔다. 이번에도 무려 17마리의 암말들이 출마 등록을 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암말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상경주 중 1400m 최단거리로 열리는 이번경주는 한국형 경주마 생산을 위한 예비 씨암말 자원의 조기 발굴을 위해 2010년부터 총상금을 2억원(우승상금 1억 800만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이번 대회 또 다른 의미는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 간 오픈으로 치러지는 퀸즈투어에서 서울을 대표할 신예 기대주를 가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경마 관계자는 "오는 3월 퀸즈투어 첫번째 경주로 열리는 '뚝섬배(GⅢ)'에 앞서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각 마방에서는 될성부른 암말을 골라 퀸즈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1개월 앞으로 다가온 퀸즈투어의 판세를 점검할 전초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출전예정마 중 가장 눈에 띄는 마필은 전형적인 추입마로서 이미 1400m까지 거리 검증을 마친 '인디언블루'(외2, 미국, 3세 암말, 서인석 조교사)다. 500㎏을 육박하는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며, 데뷔전을 제외하고 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출전시킨 '푸른미소'와 '해피댄서' 역시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푸른미소'(외2, 미국, 3세 암말)는 미국 현지 경매가 4만달러의 고가마로 올해 세계일보배와 퀸즈투어를 겨냥해 도입된 경주마여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3번의 대상-특별경주 경주경험이 있는 '대싱플래티넘'과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있는 '재뉴어리퀸'이 이변을 노리는 복병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는 거리가 짧은 1400m로 치러지는 만큼 초반 자리싸움이 경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마령에 따라 다른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뛴다는 특징이 있어 마필 간 객관화된 전력 외에 당일 마필의 컨디션 체크가 필수"라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