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식, 간헐적 단식 등 '잘 굶는' 다이어트법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단식이나 절식은 적당히 하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나치면 충치나 입냄새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단식으로 치아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단식 기간에도 미량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단식기간에는 양치질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양치질이 입냄새 제거와 충치 예방은 물론 식욕을 다스리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사량을 제한하는 다른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간헐적 단식도 무리하면 폭식이나 거식증, 요요현상 등 각종 후유증을 부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강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단식을 하고 제일 먼저 찾아오는 입 속 변화는 침이 마르는 증상이다. 하루에 약 700㎖의 정도 분비되는 침은 음식을 맛보고 씹고 혀를 굴려야 활발히 분비된다. 음식 섭취를 줄이면 침 분비가 줄고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살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 구강점막의 저항력이 취약해져 바이러스와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이로 인해 충치와 치주질환, 입냄새, 구내염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입이 마르면서 심해지는 설태는 고약한 입냄새를 풍긴다.
▲양치질 할 때는 혀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다이어트로 인해 구강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막으려면 평소보다 양치질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칫솔과 치약을 휴대하고 다니며 식후는 물론 배고플 때, 공복감이 느껴질 때, 입냄새가 날 때 등의 상황에서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배고플 때 양치질을 하면 식욕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 양치질을 할 때는 혀까지 꼼꼼하게 닦아 설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변욱 병원장은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경우 구강세정제로 가글을 하는 것도 좋은데, 구강세정제 중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은 입 안을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단식을 할 때는 완전히 굶는 것보다 식품이나 비타민 보충제로 미량의 영양소를 공급하도록 한다. 5:2 간헐적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단식을 하는 2일은 연속보다는 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낫다. 예를 들어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연속을 굶는 것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을 단식일로 정하는 것이 수월하다.
단식하는 날 섭취 칼로리는 하루 500~600를 넘지 않게 조절한다. 치아에는 우유, 치즈, 멸치, 생선 등과 같이 칼슘이 풍부하고 알칼리성인 음식이 좋다. 등푸른 생선에는 불소도 많이 들어있어 치아를 단단하게 해주고 충치를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채소와 과일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치면을 단단하고 깨끗하게 해주며 여러 가지 비타민이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에는 비타민 B6가 많아 면역력을 높여주고 치아미백 효과도 볼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