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스타 권명호, 우진수 부활하나?

기사입력 2013-04-23 09:37


시즌 초반이지만 노장 선수들의 기세가 상당히 무섭다. 매회차 꾸준한 입상을 보이고 있는 권명호와 지난주 7연속 입상으로 A1급으로 승급한 우진수 같은 원년 스타들이 올시즌 부활의 몸짓을 보이고 있다.

권명호는 이응석과 더불어 원년 시즌 최고의 스타 선수였다. 세련된 선회력으로 경주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2002년 율원배 우승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대상 우승 5회, 준우승 7회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현 경정 실세인 2기생들의 등장과 스타트 승부에 능한 4~5기 같은 쟁쟁한 후배 기수들이 등장하면서 점점 밀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2007년 이후에는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0.3초대의 늦은 스타트를 가지고 0.2초대 이상을 끊어가는 후배 선수들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올시즌은 확실히 달라졌다. 평균 스타트 0.24초에서 알수 있듯이 그동안 최대 약점이었던 스타트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면서 점점 팬들의 믿음을 사고 있는 것이다. 1착 6회, 2착 4회로 승률 31%(연대율 52%)의 성적은 최상급은 아니지만 시즌 초반 모터 운이 비교적 안따라주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나쁜 건 아니다. 스타트가 꾸준하기에 모터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연승이 가능하다.

원년 시즌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많은 역전 입상을 성공시켜 '역전의 명수'라고 불리웠던 우진수의 부활 가능성도 눈여겨 볼만하다. 2006년 1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앞세워 1년동안 1착만 49회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강자였으나 운명의 2007년 헤럴드 경제배 대상 경정 결승전에서 피트아웃 이후 코스 경합을 펼치다 이주영, 사재준 등과 전복하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장기제재를 받았고, 복귀이후 좀처럼 예전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시즌도 플라잉 제재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파죽의 7연속 입상을 거두며 A1급으로 특별 승급했다. "아직 스타트 기복이 있고 선회력도 다소 불안하지만, 그동안 잃었던 자신감만 회복한다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권명호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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