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에 좋은 봄나물 4인방

기사입력 2013-04-26 08:28


봄이 되면 동호회, 야유회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진다. 자연스레 술자리도 늘어나 건강관리에 소홀히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숙취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숙취는 음주 후 오랫동안 술기운이 남아있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편함을 초래하는 상태다. 숙취의 원인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 속에 남아있기 때문인데 이를 위해서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내보내야한다. 간세포에 영향을 주어 간기능이 저하되면 알코올에 대한 해독력이 떨어져 빨리 취하고 숙취가 심하게 된다. 과음으로 지친 계절, 봄에 나는 나물로도 숙취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는 저렴하고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다.

냉이-비타민B, 콜린성분 풍부

냉이는 어린 순과 뿌리 모두를 먹을 수 있으며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해독작용 및 간열을 풀어줘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준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와 C, 칼슘과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냉이에 든 비타민 B1과 콜린 성분은 음주 후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질 좋은 냉이를 구입하는 방법은 뿌리가 굵고 줄기가 작은 것이다. 잎이 짙은 녹색을 띄고 향이 진한 것이 신선하다. 냉이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서는 끊는 물에 살짝 넣었다가 얼른 건져내야한다

미나리-알칼리성 물질 다량 함유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간의 활동에 도움을 주어 피로회복에도 좋다. 몸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고 노폐물을 정화하도록 도와준다. 미나리에 함유된 비타민 및 각종 미네랄이 알코올 분해대사를 도와 과음으로 인해 손상되는 간을 보호해준다. 미나리를 넣은 해장국을 먹으면 숙취를 풀어주며 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을 줄여준다. 숙취로 인한 두통이나 속쓰림, 구토 증상에도 좋다.

싱싱한 미나리를 선택하는 방법은 굵기가 일정하고 잎이 깨끗한 것이다. 뿌리에도 영양분이 많으므로 깨끗이 다듬어 사용한다. 미나리의 떫은맛을 없애려면 살짝 데치거나 물에 장시간 담가두면 사라진다.


취-무기질의 보고

취는 쓴 맛이 비교적 강한 나물이다. 독특한 향기로 미각을 자극한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취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당분과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니아신, 비타민A·B1·B2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다. 무기질의 보고로 우리 몸에 원기회복과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몸속의 염분을 배출해준다. 취는 칼륨과 아미노산, 비타민C 등이 포함되어 음주 후 숙취로 인한 두통 완화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마른 잎은 버리고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살짝 데쳐서 쓴맛을 없애준다. 취를 먹을 때에는 깨와 두부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취의 비타민 C와 두부의 콜린, 깨의 메티오닌 성분이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쑥-비타민, 미네랄의 저장고

봄 쑥은 효과도 탁월하고 맛도 좋다. 쑥의 어린 순을 나물로 데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으면 봄철 떨어진 입맛과 몸의 기운을 돋우는데 도움을 준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해 몸의 신진대사를 돕는다. 따뜻한 성질이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간을 보호해 피로해소, 체력증진에 효과적이다.

쑥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쑥에는 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숙취 제거에 도움을 준다.

쑥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술안주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쑥에는 신경을 마비시키는 환각성의 약간 독한 맛이 있기 때문에 먹기 전에 삶아서 물에 하룻밤 우려내는 것이 좋다. 쑥은 말리거나 데쳐서 냉동보관하면 일 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박사는 "봄이 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이 소모량이 늘어난다. 비타민이 부족한 건강상태에서 알코올을 흡수하게 되면 해독기능이 떨어진다"며 "비타민B와 마그네슘을 다량 함유한 봄나물 섭취로 부족해진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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