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이식신장에 거부반응이 심한 감작환자에게 혈액형이 다른 공여자의 신장을 3번째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환자는 그동안 두 번의 거부반응으로 몸 안에 과량의 항체가 형성되어 '감작' 정도가 50%나 되었다. 3차 신장이식을 위해 아들이 아버지에게 신장을 주기로 하였으나, 아들의 혈액형은 B형으로 환자의 O형과 달랐다.
최씨는 감작과 혈액형 불일치로 급성 거부반응의 위험이 높은 조건이었다. 수술 후 환자와 기증한 아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급성거부반응 없이 혈청 크레아티닌 1.21 mg/dl으로 정상적인 이식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최종원 환자가 이식 후 거부반응이 제일 많은 수술 후 1년을 건강하게 잘 이겨냈기 때문에, 앞으로도 평생 이식받은 신장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혈액형 불일치 이식성공은 첫 번째 이식후 재이식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며, 이전에는 혈액형이 맞지 않아 포기하였던 공여자들이 신장을 제공할 수 있어 이식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기대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은 2007년부터 감작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신장이식을 시행해 오고 있다. 2009년 5월 처음으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60건 이상의 수술을 실시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첫 번째 이식 신장의 기능 실패로 감작된 환자의 두 번째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성공하여 감작과 혈액형 불일치라는 장기이식의 까다로운 두 조건을 극복한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