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우리는 수 많은 광고들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TV, 신문, 잡지, 라디오, 인터넷, 지하철, 버스, 스마트폰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광고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쉽게 외면할 수 있다. TV나 라디오의 경우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는 재핑(Zapping), 신문 잡지의 경우 지면 스킵(Skip), 인터넷의 경우 팝업차단 등을 통해 광고 노출 자체가 힘들어 지고 있다. 이러한 '춘추광고시대' 속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제갈공명같이 기발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 광고매체들이 있다. 소비자들이 광고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잘 이용한 광고매체들이다.
헤어숍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머리하는 시간동안 장시간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적절하게 활용한 광고이다. 헤어숍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평균 이용시간을 고려해 1시간 단위로 정보성 70%, 광고성 30%의 콘텐츠 구성으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제공한다.
영화관 영화상영 10분전부터 영화상영시간 전까지 진행되는 극장스크린광고는 영화예고편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광고, 영화에티켓 등 다양한 광고들이 상영되고 있다. 스크린광고는 영화시작 전 진행되기 때문에 광고몰입도가 높고, 영화관의 주 관객인 10대에서 30대 후반을 겨냥한 광고를 할 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 시 다양한 광고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극장스크린광고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영화상영시간 전에 입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지만 강제적으로 스크린광고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잘 활용한 광고다.
디지털케이블 VOD서비스 이용 전 'No Skip' 광고
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오전 4시 이후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이후 디지털방송 시대가 열리면서 IPTV와 케이블TV 등 모든 영상이 디지털 신호로 제공되어 HD급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IPTV와 케이블TV에서는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수능 및 어린이 교육, 애니메이션 등의 VO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언제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VOD서비스에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VOD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대 2편의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게다가 광고를 건너뛸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선택한 VOD를 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광고를 볼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의 외면을 통해 수많은 광고들이 허공을 향해 이야기하고 있는 광고춘추 시대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제갈공명 같이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기발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