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많은 우리 아이, 안경이 불안하다면?

기사입력 2013-06-05 17:45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학부모 김 씨의 사연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 김 모씨는 요즘 아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 해부터 눈이 점점 나빠져 안경을 끼고 있는데, 아들이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축구공에 맞아 부러진 안경이 벌써 다섯 개째다. 체육시간에 얼굴에 축구공을 정통으로 맞아서 안경이 아예 깨져버린 적도 있다. 안경알이 눈을 찌르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눈이 퉁퉁 부은 채 손에 깨진 안경을 들고 집으로 들어온 아들을 보고 있자니, 다친 아들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안경 때문에 더 큰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김 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았다. "선생님, 안경 외에 다른 시력교정 방법은 없을까요?"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의 학부모 이 씨의 사연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아이를 둔 회사원 이 모씨는 눈이 좋지 않은 딸이 최근 안경을 벗고 다니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딸에게 "왜 안경을 쓰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딸은 "얼굴이 안 예뻐지니까"라고 대답했다. "코에 자꾸 자국이 생겨서 코가 낮아지고 눈 사이는 멀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나이인 만큼, 딸은 안경 때문에 변하는 얼굴이 내심 불만인 모양이다.

▲안경 착용 제대로 안 해 시력 더 나빠져

안경이 불편해 안과에 오는 청소년이 의외로 많다. 특히 남자 아이는 운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다가 안경이 부러지면서 외상을 입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여자 아이는 안경 때문에 얼굴 모양 특히 코 모양이 변할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성모맑은눈안과 임석범 원장은 "안경은 지속적으로 착용해야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썼다 벗었다 하는 경우가 많은 아이들은 눈이 더 빨리 나빠진다"고 말한다.

흔히 시력교정술은 라식이나 라섹을 많이 떠올린다. 이같은 시력교정수술을 하면 근시를 근본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시력교정수술은 각막을 레이저로 절삭해서 시력을 향상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안구의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시술할 수 없다. 일반적인 콘택트렌즈 역시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조기에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드림렌즈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는 동안 각막 눌러 시력 교정


드림렌즈는 각막을 편평하게 눌러줘 근시와 난시를 일시적으로 확실하게 교정해준다. 밤에 자는 동안 착용하면 자는 동안에 시력을 교정해주고, 아침에 일어나서 렌즈를 빼면 된다. 렌즈에 눌린 각막은 다음 날 잠자리에 들 때까지 조금씩 원상복구된다. 임석범 원장은 "드림렌즈는 부모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4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착용할 수 있다"며 "다만 -1에서 -4 디옵터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고도근시인 사람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드림렌즈는 안과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맞춰야 한다. 그러므로 정확한 안과 검진이 우선이다. 안과에서 세극등 현미경 검사, 시력측정, 굴절검사, 기초 눈물량 검사, 각막굴곡도 검사,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 지각 검사 등을 시행해 렌즈의 기본 만곡도 및 도수를 결정하고 시험렌즈를 착용시켜 15분간 적응상태를 파악한다. 그 후 시험렌즈에 대한 변화를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해 관찰한다.

렌즈가 결정되면 1시간 동안 착용시켜 시력개선 효과를 확인한다. 효과가 확인되면 렌즈를 최종 확정하고 주문한다. 임 원장은 "드물지만 트러블이 있거나 시력 개선의 효과가 없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사용을 중단하면 각막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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