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 급증...원인과 치료법은?

기사입력 2013-08-12 08:32


더위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상포진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병의원을 찾은 사람은 2008년 41만7273명에서 지난해 57만3362명으로 5년만에 37.4% 증가했다. 이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도 같은 기간 799억원에서 1075억원으로 34.5% 증가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 많은 환자가 몰려 지난해 7월에는 월평균 진료인원인 6만3717명보다 12.5% 많은 7만1683명이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8월 환자수도 연간 평균환자수보다 15.0% 많은 7만3322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 증가폭이 9.1%로 남성 7.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로도 2012년 기준 남성은 906명, 여성은 140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환자 수는 2012년 기준 70대에서 2601명, 60대 2463명, 80대 이상 2249명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 병원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인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다. 소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다. 이 경우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다. 그러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피부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생기며 극심한 통증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치료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해 곪을 수 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면역억제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 대상포진을 막으려면 예방 백신을 맞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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