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잡는 무더위, 지친 선수들 VS 펄펄 나는 선수들

기사입력 2013-08-22 10:12


2월 광명대상경주(SBS-ESPN배) 우승을 차지한 노태경(13기, 슈퍼특선)은 여름철 무더위 속에 기를 펴지 못했다. 그는 7월말 부산특별경륜 브레이크 이후 열린 한-일대표선발 2차 3연전에서 8·7·8착으로 주춤하며 특별강급 위기에 처하더니 지난 주 시도대항전 열리는 3연전에서 첫날 5착, 다음날 4착으로 부진이 계속 이어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수도권 및 경상권과 맞대결에서 패해 충격이 더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

전문가들도 노태경 뿐만 아니라 최근 스타급 선수들의 부진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노태경은 무더운 날씨에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경주 스케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밖에 부진한 이명현, 인치환, 전영규, 최순영 등도 마찬가지다. 날씨까지 더워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제일 덥다는 대구팀의 이수원(12기,특선)은 6월 이후 입상이 전무하다.

반면 무더위에 정공법을 선택한 선수들의 상승세는 돋보인다. 무더위를 피해 창원돔에서 아침 일찍 훈련을 하고 있는 김해팀 선수들이다. 이들중 박용범(18기, 슈퍼특선)은 한일대표선발 1차 3연전에서 1·1·3착한데 이어 2차 3연전에서 1·1·4착을 했고, 지난 주 광명결승에서 준우승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상승세를 탄 '여름사나이' 김민철 김동관 조봉철 김우현 등도 무더위를 피해 열심히 훈련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휴식을 선택한 선수들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박병하 황순철 이현구(이상 김해팀) 등은 지난 한-일대표선발 2차전에 이어 시도대항전 때문에 연속 출전에도 불구하고 훈련 보다 인근 워터파크를 찾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에 주력한 게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연일 폭염으로 기록을 깨고 있는 대구팀의 신예, 류재열(19기, 특선)은 무더위를 피해 동남아시아로 휴가를 갔다왔다. 광명30회차 3연전에서 1·2·2착과 광명32회차에서 3·2·2착하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무더위를 피해 훈련을 할 수 있는 광명스피돔 인근 경인지역 선수들과 창원돔 인근 창원, 창원성산, 김해, 진주팀 선수들의 상승세를 눈 여겨 볼 만 하다"며 "반면 돔이 없는 지역인 강원, 충청, 호남, 경북권 선수들의 기복 있는 경주력은 이번 주 계속 이어질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무더위와 연일 계속되는 일정으로 선수들의 성적이 들쑥날쑥하고 있다. 경주분석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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