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직연금 몰아주기 여전...롯데손보 92% 최다

기사입력 2013-08-27 15:24


대기업들의 계열 금융사에 대한 퇴직연금 일감 몰아주기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롯데손보는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7171억원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6644억원으로 일감몰아주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정무위원회)은 롯데손해보험(롯데), HMC투자증권(현대차), 현대라이프(현대차), 삼성생명(삼성), 삼성화재(삼성), 하이투자증권(현대중공업) 등 6개사의 퇴직연금 적립금 중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 현황을 27일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6개사의 올해 6월말 현재 계열사 비중 평균은 60.7%로 나타났다.

이중 롯데와 현대차그룹 등은 계열사 물량 비중을 50% 이하로 하도록 하는 자율규제를 위반했다. 특히 롯데손보는 계열사 물량이 92.6%, HMC투자증권은 90.2%를 차지했다. 또 현대라이프는 전체 적립금 1768억원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1233억원으로 69.7%의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계열사 물량 비중이 48.8%, 삼성화재는 44.4%였다.

아울러 이들 대기업 금융회사는 모 그룹으로부터 받은 퇴직연금을 제대로 운용하지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손보의 원리금 보장 상품의 경우 계열사 직원들 몫의 누적수익률은 22.86%로 비계열사 32.37%보다 낮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역시 같은 상품에서 계열사와 비계열사 직원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차이는 6%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비계열사 물량과 계열사 물량 간 퇴직연금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불공정거래 발생 소지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업들은 법으로 규제하기 전에 자율적으로 상생방안을 찾는 한편 금감원은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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