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롯데손보는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7171억원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6644억원으로 일감몰아주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정무위원회)은 롯데손해보험(롯데), HMC투자증권(현대차), 현대라이프(현대차), 삼성생명(삼성), 삼성화재(삼성), 하이투자증권(현대중공업) 등 6개사의 퇴직연금 적립금 중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 현황을 27일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6개사의 올해 6월말 현재 계열사 비중 평균은 60.7%로 나타났다.
이중 롯데와 현대차그룹 등은 계열사 물량 비중을 50% 이하로 하도록 하는 자율규제를 위반했다. 특히 롯데손보는 계열사 물량이 92.6%, HMC투자증권은 90.2%를 차지했다. 또 현대라이프는 전체 적립금 1768억원 가운데 계열사 물량이 1233억원으로 69.7%의 비중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계열사 물량 비중이 48.8%, 삼성화재는 44.4%였다.
아울러 이들 대기업 금융회사는 모 그룹으로부터 받은 퇴직연금을 제대로 운용하지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손보의 원리금 보장 상품의 경우 계열사 직원들 몫의 누적수익률은 22.86%로 비계열사 32.37%보다 낮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역시 같은 상품에서 계열사와 비계열사 직원들의 퇴직연금 수익률 차이는 6%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비계열사 물량과 계열사 물량 간 퇴직연금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불공정거래 발생 소지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업들은 법으로 규제하기 전에 자율적으로 상생방안을 찾는 한편 금감원은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