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팬들 대부분은 낙차사고로 혼란에 빠진 경험들이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 또는 소중한 돈이 투자된 구매권이 일순간 휴지조각이 되었다는 사실에 큰 상실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경륜이 열리는 금 토 일요일 3일중 언제 가장 많은 낙차가 발생될까? 정답은 토요일이다.
재밌는 건 낙차는 대부분 입상후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기에 큰 배당과 직결되고, 이 때문에 팬들은 다음 경주에 나설 때 심적으로 위축되기 마련이란 점. 이를테면 '또'란 심리가 발동하며 특히 저배당엔 손길이 가지 않게 된다.
하지만 낙차후 펼쳐지는 경주는 통계적으로 가장 사고도 적고 의외로 차분하게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1경주에서 세명이 낙차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음 2경주에선 인기 1,2위가 무난하게 결승선을 통과(쌍승 3.0 복승 2.1배)했다. 팬들의 우려와 달리 과도한 몸싸움도 없었고 전개 역시 순조로웠다. 지난달 27일 토요 8경주에서도 낙차가 발생하자 다음 9경주에선 역시 유력한 입상후보인 조재호 주광일이 골인하기도 했다.
간과하지 말아야할 사실은 그럼에도 배당은 평소 기대치에 비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저배당 투자가 꺼려지면서 평소 같으면 두배 정도의 댓길 배당이 약 30% 이상까지 상승해 세배 이상을 기록한다.
'최강 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위기가 곧 기회다' 란 표현처럼 팬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배당판의 사각이 형성되기도 하고 유력한 입상후보들은 사고의 위험성을 빌미로 도전세력들을 쉽게 누르기도 한다"며 "특히 저배당 마니아들은 이를 역이용할 경우 유용한 베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낙차 사고는 토요일날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음 경주는 저배당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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