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은 최근 10년간 이륜차(이륜차+원동기장치자전거)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승용차 교통사고는 연평균 0.1% 증가에 그친 반면, 이륜차 교통사고는 5.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승용차 교통사고와 비교할 때, 이륜차 교통사고는 4월~10월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승용차 교통사고에 비해 배달·택배 등의 이용이 많은 오전10시~오후10시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승용차 교통사고는 50세 이하의 청·장년층이 발생시킨 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이륜차 교통사고에서는 이 연령층이 발생시킨 사고가 꾸준히 증가했다.
20세 이하 연령층의 이륜차 교통사고가 연평균 4.8% 증가하는 등 승용차 교통사고에 비해 두드러져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교통안전 교육과 단속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규위반별로는 앞지르기 방법위반, 앞지르기 금지위반, 신호위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으로 인한 사고가 승용차 교통사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는데, 이는 보도나 횡단보도를 빈번하게 이용하는 이륜차 운전자의 무리한 운전행태가 습관화 된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의 특징을 살펴보면, 연령층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의 점유율이 30.3%로 가장 많았다. 승용차 교통사고와 비교할 때 20세 이하 사망자의 점유율이 두 배 가까이 높은 14.9%로 나타났다. 사고시상태별로는 이륜차승차중 사망자의 점유율이 44.5%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륜차승차중 사망자의 35.4%가 안전모 등의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계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공단은 전했다.
신체상해주부위별로는 머리부위에 상해를 입은 사망자가 66.4%로 가장 많았다. 특히 머리, 얼굴 등 두부손상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73%로 나타나 이륜차 운행시 보호장구 착용이 필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 김태정 처장은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충격이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전도나 전복의 위험성이 높은 특성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이륜차 교통사고의 사망자는 대부분 머리, 얼굴 등 두부 손상으로 인한 것임을 감안할 때 안전모 등의 보호장구 착용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0월은 연중 이륜차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가을철 이륜차 교통안전에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