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최근 소개한 무인자동주차 기술 및 CAR 2 CAR 통신 시스템. 스마트폰으로 주차 및 출차가 가능하며, 자동차 간 커뮤니케이션으로 주행 중 자동차 간 충돌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아우디 차량에 주차 지시를 내리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주 소비층인 20~30대의 자동차 구매비율이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차보다는 IT에서 '재미'를 찾는 소비패턴 변화가 주 요인이다. 이 같은 소비패턴을 감지한 완성차 업계 역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동 중에도 휴식과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자동차 스스로 배려하는 개발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재미있는 설문 결과를 내놓았다. 응답자 중 46%가 '운전보다 인터넷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이다. 24시간 상시 접속 가능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가 주는 재미가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하는 즐거움을 서서히 뺏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가 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와 데이터가 결합한 증강현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목숨을 담보로 한 운전보단, 가상현실에서 스릴을 즐기는 게 더 안전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무인 자동 주차 기능'이다. 볼보와 아우디 등이 이미 선보인 바 있는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지시를 내리면 자동차가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알아서 주차하고, 또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나와 운전자를 찾아가는 기술이다.
자동차와 도로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안전하고 빠른 주행경로를 찾는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도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미 추진 중이다. 미래 스마트카는 이제 문 하나만 더 열면 우리와 만날 수 있을 만큼 가깝게 다가왔다.
단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이 같은 시장 흐름의 주도권을 구글 등 IT업계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주도할 지, 100년 이상 전통을 가진 완성차 업체들이 계속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다. 이미 자동차와 IT의 융합으로 시장 경계가 무너지면서 업계를 초월한 여러 기업들의 경쟁과 합종연횡은 진행 중이다.
실제 구글은 3년 전부터 도요타, 콘티넨털 등과 손잡고 무인자동차 시범 주행을 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 경 무인자동차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닛산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 역시 오는 2020년까지 무인 자동차를 선보이겠다는 출사표를 내놓았다. ?〉彫緇斤맛擔?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