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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궐의 모든 궁녀들은 왕의 승은(承恩)을 얻기 위해 학수고대했다. 그러나 다른 여자에게는 눈길을 한 번도 주지 않은 왕이 있었다. 18대 현종이다.
현종은 재위 기간 15년 동안 대동법을 제외하면 특별한 치적이나 악행이 없어 그리 조명되지 않는 왕인데, 후궁을 두지 않은 특이한 점이 있다. 현종의 여인은 명성왕비 단 한 명뿐이었다.
후궁을 두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 현종이 그의 부인 명성왕비를 너무나 사랑해서이다.
명성왕비가 출산한 자녀는 1남3녀다. 아들을 하나 밖에 낳지 못해 왕실의 압박이 심했을 텐데 후궁을 두지 않았다는 것은 현종의 각별한 아내 사랑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현종은 즉위하자마자 왕비의 고향인 청풍(제천시)을 도호부로 승격시켰는데 이 역시 설득력 있는 근거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추론된다.기록을 보면 현종은 원래 여색(女色)을 멀리 했고, 성격이 원만하고 조용하며 소심했다. 아마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기능과 밀접하게 관련된 성(性)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섹스에 소극적이고 어여쁜 여인이 옆에 있어도 별 감흥이 없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