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 커피 파티를 열어주거나 소수만을 위한 프라이빗 쿠킹 클래스를 열어주는 등 불황에도 살아남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은밀하고도 특별한 '프라이빗 마케팅'을 살펴보자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올 가을 'Share the ultimate gift'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을 찾아가 커피파티를 열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집들이, 결혼축하 등 모임이 잦은 계절을 맞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
특별한 모임에 대한 사연을 등록하면 네스프레소맨이 직접 모임장소를 방문하여 프리미엄 커피를 만들어 제공하는 커피 파티를 열어준다. 굳이 시끌벅적한 커피전문점을 가지 않아도 프라이빗하게 최상위 1~2%의 원두로 만든 프리미엄 캡슐커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고급 커피에 열광하는 커피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 전문 지식을 갖춘 잘생긴 네스프레소맨이 모임의 성격에 맞는 맞춤 커피 레시피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커피 파티 데코레이션, 즉석 사진 촬영을 해주어 프리미엄 커피의 주요 타깃인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네스프레소 조지 개롭 사장은 "네스프레소는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아닌 커피를 통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개인들의 취향에 맞게 제공되는 프라이빗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한다"라며, "네스프레소 제품을 이용하는 회원에게 특화된 클럽서비스와 클래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에게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커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빗 쿠킹 라운지에서 듣는 특급 셰프의 요리 강좌, 휘슬러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스타 셰프들이 화제를 모으면서 요리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TV속 유명인들이 사용한 프리미엄 주방용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독일 명품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는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소수의 고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 구매 고객 중 배우고 싶은 레시피와 요리를 예약하면 전문 셰프가 직접 쿠킹 레시피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본 후 시식까지 가능하다.
특히 쿠킹 클래스가 열리는 휘슬러의 프라이빗 쿠킹 라운지 '프라움(Fraum)'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전문 쿠킹 컨설턴트의 상담도 받을 수 있는 부티크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술도 마시고 문화도 즐기는 VIP 모임 공간, 페르노리카 코리아
소비자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소수를 초대해 그들만을 위한 프라이빗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도 있다.
프랑스 주류 브랜드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서울 청담동에 전용매장 '메종 페르노리카'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앱솔루트보드카, 발렌타인 등 자사의 제품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4~5명 규모의 VIP모임부터 20~30명 규모의 위스키 테이스팅 클래스, 칵테일 클래스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파티도 가능해 목적에 따라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메종 페르노리카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오픈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루밍족을 위한 프라이빗 쇼핑 공간, 에르메네질도 제냐
남성들을 위한 특별한 프라이빗 마케팅을 펼치는 의류 브랜드도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최근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내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여 그루밍족들을 반기고 있다.
자신을 꾸미길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의 쇼핑은 부담스러운 남성 소비자들을 위해 새롭게 오픈한 매장은 응접실 형태로 꾸며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프라이빗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장 내에서 정장뿐만 아니라 가죽, 섬유 액세서리와 향수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어 쇼핑의 편리함까지 더했다.
특히 이 매장은 세계적인 현대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어 소비자들이 특별한 공간에서 쇼핑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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