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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70% 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오산이다. 차나 음료가 이뇨 작용을 일으켜 몸 밖으로 수분을 배출하게 한다. 이렇게 수분을 빼앗긴 몸은 만성 탈수가 되어 비만, 피부 노화, 스트레스 등을 만든다. 만성 탈수의 경고인 셈.
평소 물 이외의 음료를 즐겨 마시고 있다면 '만성탈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성인이 하루 마셔야 할 권장 섭취량은 2L로, 8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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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커피를 마신 뒤 목마름이 사라졌다고 느끼면서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물이 부족하면 쉽게 살이 찌고 잘 붓게 된다. 피부도 나빠지고 피로감도 자주 느낀다. 변비가 심해지고 잔병치레도 잦아질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약해지고 쉽게 늙게 된다. 만성탈수가 몸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것이다.
유 박사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여자의 몸에서 물 두 잔을 빼내 간다. 이를 보충하지 않고 계속 커피를 마시면 만성적인 탈수가 진행된다"며 "급성 탈수의 경우 출혈, 설사, 과도한 땀 등의 증상이 있지만, 만성 탈수는 여자의 생리를 교묘하게 바꾼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만성 탈수로 인해 체중이 오히려 증가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만성탈수는 첫째, 목마름과 배고픔을 혼동하게 한다. 물이 부족하면 목이 말라야 하는데, 여자들은 그것을 배고픔으로 느낀다. 그래서 만성 탈수가 오래될수록 비만이 되어간다. 둘째, 몸이 붓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을 혼동하게 한다. 만성 탈수 때문에 살이 찐 것을 자신은 부은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 몸에 물이 많은 상태를 부기라고 오해하고, 물을 더 안 마시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물을 마시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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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몸에 필요한 것은 미네랄이 아니다. 이미 가지고 있고, 매일 먹는 음식에도 미네랄은 충분하고 그걸 미네랄 워터를 통해 보충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필요한 것은 물 H2O 그 자체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성분을 따지기 전에 부족한 것은 단지 물 그 자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수돗물이든, 정수기 물이든, 생수든 가리는 것 보다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물 대신 음료에 많이 노출된 것은 비단 어른들 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의 경우엔 더 심각하다.
최근 제일기획과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서울 중·고등학생 총 8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청소년 음료 음용 실태'에 관한 일대일 면접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하루 평균 4잔(약 841.8㎖)의 물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여자에 비해 아주 적은 양은 아니지만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물 중에 보리차, 옥수수 차 등 끓인 물이 한 잔(약 224.2㎖)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차는 이뇨작용을 일으켜 마신 양의 1.5배를 몸에서 빼간다고 보면 아이들의 만성 탈수도 간과할 수 없다.
잘못된 음료 습관은 청소년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목마름이 배고픔으로 변하게 된다. 청소년기에는 맛이 강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고, 그 짝꿍으로 청량음료 등을 찾게 되므로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성인 여자와 비교했을 때 커피나 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은 아니므로 몸이 만성 탈수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청소년기는 '음료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물 마시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이같은 심각성에 대해 현재 미국 등 지구촌 곳곳에서는 아이들에게 탄산음료가 아닌 물을 마시게 하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자는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4월부터 아이들에게 건강한 물 습관을 심어주기 위한 '코웨이 물 성장 프로젝트'를 실시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은 6개월만에 목 마를땐 음료수 보다 물을 찾는 식습관 변화, 비만도 및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보인 신체적 변화, 자아 회복 등의 심리적 변화 등을 경험했다.
이에 대해 유 박사는 "부모의 양육이나, 교육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은 아무런 맛이 없으므로 갑자기 마시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며 "2주 정도를 목표로 삼고 꾸준히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