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회사의 여유자금과 재정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Risk Based Capital)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보험사별로 희비가 엇갈렸다.손해보험사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꼴찌였고, 롯데손해보험이 그 뒤를 이어 불명예를 안았다. 생명보험사 중에선 우리아비바생명이 가장 낮았다.
금감원은 여러가지 돌발 변수 때문에 금융기관에 보수적으로 지급여력 비율을 관리하도록 수차례 계도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163.9%에서 150.4%로 13.5%가 다운되며 겨우 권고치에 턱걸이 했다.
이들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여유있는 손해보험사들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삼성화재는 6월말 404.5%에서 406.4%로 비율을 더 상승시켰다. 외국계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은 보통 300%를 상회했다. 안정권으로 평가받는 200% 이하인 손해보험사는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외에 흥국화재(165.1%), 현대해상(193.5%), LIG손해보험(176.8%), 악사손해보험(190.6%), 더케이손해보험(193.3%), 현대하이카(177.2%) 등이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우리아비바생명에 이어 흥국생명(165.5%), 현대라이프생명(170.9%), KDB생명(173.4%), 카디프생명(186.8%) 등이 상대적 안정권에서 미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의 경우 리스크관리 대응 미흡 등으로 비율이 떨어졌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 등 외부요인으로 추가 RBC비율 하락 가능성이 있다. 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적극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 보험사들의 수익성 지표는 모두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의 상반기 ROA는 0.6%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줄었고 손해보험사의 ROA는 작년 상반기 2.2%에서 올해 1.4%로 0.8%포인트 떨어졌다. ROE 역시 생명보험사는 작년 상반기 7.3%에서 올해 6.7%로, 손해보험사는 14.2%에서 9.7%로 줄었다. 보험사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매출액)는 81조33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2099억원, 3.8% 감소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