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원대의 국내 최대 축산기업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계란유통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하림의 계란유통사업진출은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축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하림이 뜻을 꺾지 않는다면 생존권 보호를 위해 700만 소상공인과 함께 불매운동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추위 관계자는 "이는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상생 무시를 넘어 범죄행위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 창추위와 양계협회가 주목하는 것은 하림의 계란사업 수직계열화, 독과점 가능성이다. 양계협회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HK상사라는 회사를 만들어 수입닭고기를 들여오는 일로 지탄의 대상이 되었는데 그 일이 잊혀지기도 전에 산란계 산업을 또 다시 육계의 종속관계처럼 하려는 획책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닭고기 시장을 과점하려고 올품 도계장을 지을 때 국내 시판은 전혀 하지 않고 수출만 하겠다는 거짓말처럼 계란유통만 하겠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이 거대 자본을 투입하면 계란 유통 뿐만 아니라 생산까지 모든 라인이 순식간에 장악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수입닭고기 사업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계열사인 HK상사를 내세워 닭고기를 수입했다가 양계농민들의 반발을 샀다. 김홍국 하림 회장 역시 지난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HK상사의 대표이사가 하림 재무담당 임원을 겸직하고 있음에도 계열사가 했기때문에 하림과는 무관하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겉으로는 국내 축산농가를 위한다고 하지만 한없이 돈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하림그룹은 하림과 올품, 주원산오리, 천하제일사료, 선진, NS홈쇼핑 등 축산관련 생산, 유통을 관장하는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