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돋이 명소로 떠나는 '청마의 해' 기차여행

기사입력 2013-12-16 14:46


해돋이는 겨울여행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 대가는 흡족하다. 새해의 원기를 단숨에 채워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한다면 일출기행을 추천한다. 폭설, 빙판길 등 겨울철임을 감안하자면 해돋이 명소로 떠나는 기차여행이 제격이다. 마침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갑오년 새해를 맞아 해돋이 기차여행을 선보였다. 국내 대표적 일출명소인 울주 간절곶, 정동진, 울진 망양정, 땅끝 마을과 해운대, 거문도 등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연말연시 여행 아이템으로는 역시 해돋이가 으뜸이다. 장쾌한 아침 해가 떠오르는 동해 포구를 찾아 즐기는 해맞이는 겨울 여행의 낭만을 듬뿍 맛볼 수 있다. 사진은 정동진에서 바라 본 일출 광경.<사진=코레일관광개발 제공>
◆2014 간절곶 신년해돋이, 경주(무박 2일)]

2014년 첫 일출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에서 맞이해보자.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소재 간절곶은 포항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약 1분, 정동진보다는 5분가량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 때문에 연말연시 간절곶 해돋이 기차여행은 늘 인기를 끈다. 베스트셀러 기차여행답게 '간절곶 해맞이 축제'의 이벤트도 볼만하다. 일출감상과 더불어 경주 불국사와 천마총을 관광하고 돌아오는 여정까지 포함돼 있어 한 번의 발품으로 알찬 겨울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간절곶 해맞이 행사
2013년의 마지막 날 서울역에서 오후 9시 15분 기차로 출발, 동대구역에 도착한 후, 울주 간절곶으로 이동한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비로소 한반도에 새아침이 밝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간절곶 일대는 매년 초 일출을 보기 위해 10만 여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간절곶에서 새해의 일출을 감상하며 신년 소원을 담은 풍선을 날리고 갑오년 새해 각오를 다져보는 시간은 각별하다. 특히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는 간절곶등대와 소나무숲도 일출의 풍광과 더불어 놓치지 말아야 할 풍경 중 하나다.

해돋이와 축제를 마친 뒤에는 천 년의 얼이 숨 쉬는 경주로 이동해 새해맞이 관광을 시작한다. 먼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경주의 대표 문화재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국사로 향한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인 불국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유명하다.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한 수많은 국보문화재와 보물문화재가 있고, 매년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이 불국사를 방문하고 있다. 아름다운 백운교와 청운교를 지나 섬세한 멋이 돋보이는 다보탑과 석가탑을 관람하면서 불국사 곳곳에 배어있는 신라문화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주의 대표적인 고분 천마총에 들른다. 천마총은 경북 경주시 황남동의 대릉원 고분공원 안 서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의 빼어난 문화적 수준을 접할 수 있다. 천마를 그린 장니(말 양쪽 배에 가리는 가리개)와 금관을 비롯한 많은 유물이 발견되어 천마총이라 불리게 되었다. 고분 내부 복원과정을 거친 뒤 1만 1500여 점의 각종 유물이 출토된 고분 내부를 관람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두루 둘러본 뒤 동대구역으로 이동, 서울역으로 향한다.


◆2014 울진 망양정 신년해돋이, 백암온천, 붉은 대게(무박 2일)


울진 후포항 붉은대게
붉은 대게와 온천의 고장 경북 울진의 해돋이도 환상적이다. 31일 저녁 10시 15분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다음날 새벽 동대구역에 도착한다. 이후 울진 망양정으로 이동한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은 툭 트인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조망대다. 이곳에서는 새해 아침 연날리기, 퀴즈이벤트, 새해 떡국 시식 등 새해맞이에 어울리는 축제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망양정의 일출을 뒤로하고 1년 동안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온천 울진 백암온천으로 향한다. 백암온천은 신라시대 한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발견했다고 알려진다. 이후 백암사 스님이 이곳에 간이 욕탕을 마련하고 환자를 수용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때에는 현령이 공공사업화해 온천을 운영했을 만큼 온천의 효험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온천욕을 하기 전 리조트 내의 온천 학습관에서 온천수의 효과를 배우고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백암온천에 몸을 담그다 보면 새해의 원기가 충만해진다.

다음은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 할 대게 시식 시간. 매년 2월 울진붉은대게축제가 열리는 후포항으로 향한다.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 하여 이름 붙여진 '대게'는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울진 앞 바다는 바로 이런 붉은 대게가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수확량도 가장 많고 맛도 일품이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울진 붉은 대게 맛을 본 후,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면 울진 해돋이 일정이 마무리된다.

◆2014 정동진 신년해돋이 자유여행(1박 2일)


정동진 해돋이
해돋이 하면 단연 '정동진'을 빼놓을 수 없다. 정동진 해돋이 자유 기차여행은 31일 낮 12시 10분 청량리역을 출발한다. 정동진역으로 이동하면서 열차 내 프리미엄 도시락 '레일락'을 맛 볼 수 있는 특전까지 제공된다. 오후 5시 36분 정동진역에 도착한 후, 숙소로 이동해 정동진에서의 자유 시간을 즐긴다.

다음날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정동진 해돋이 감상을 준비한다. 정동진역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고, 연말연시가 되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진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차역으로도 유명한 정동진역의 소나무와 철길이 어우러진 일출장면은 한 폭의 그림이다. 푸른 바다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낭만이 가득한 정동진 바닷가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 꼭 잡고 아침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운치 있다.

위 일정 외에도 한반도 최남단인 땅 끝 마을과 해운대 그리고 거문도의 일출과 함께할 수 있는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땅끝마을 해돋이
◆여행팁

출발일=12월 31일

상품 정보

◇간절곶 신년해돋이(무박 2일)=어른 9만 9000원, 어린이 8만 9000원

◇울진 망양정 신년해돋이(무박 2일)=어른 10만 9000원, 어린이 9만 9000원

◇정동진 신년해돋이(1박 2일)=어른 14만 9000원부터, 아린이 13만 9000원부터

◇KTX 땅끝마을 신년해돋이(1박 2일)=어른 23만 9000원부터, 어린이 21만 9000원부터

◇KTX 해운대 신년해돋이(1박 2일)=어른 21만 4000원부터, 어린이 20만 4000원부터

◇KTX 거문도 신년해돋이(1박 2일)=어른 26만 9000원부터, 어린이 25만 9000원부터

포함내역=왕복열차비, 연계차량료, 관광지 입장료 등(제공식 외 식사비, 여행자 보험 불 포함)

※세부 내용과 상기 일정은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문의=코레일관광개발(http://www.korailtravel.com 02-2084-7786)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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