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해' 만나 물 만난 한국마사회, '말 갈라쇼'로 이색 시무식

기사입력 2013-12-30 00:50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014년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말 갈라쇼'로 새해를 시작한다. 한국마사회는 내년 1월 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실내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복무선서를 하고, 점프쇼, 공람마술, 마장마술 등 '말 갈라쇼'를 함께 즐기는 이색 시무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는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매년 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의 신년사를 듣고 덕담을 나누던 기존 방식에서 새로운 발상의 시무식을 기획하게 된 것은 내년이 바로 '말의 해'이기 때문. 한국마사회는, 한국마사회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형식의 시무식을 통해 말산업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제대로 다진다는 포부다.

이색 시무식은 임직원 입장부터 남다르다. 승마장에 들어서는 임직원 전원에게 '청마(靑馬)'를 상징하는 파란색 '말 저금통'이 배부된다. 임직원들이 저금한 '말 저금통'은 3월 중 회수되어 복지단체에 전달될 계획이다.

이어지는 복무선서에서는 남성 기마대원과 여성 승마 교관이 직원 대표로 기승 상태에서 선서를 한다. 선서하는 말들의 좌우로는 미니호스, 하프링거, 샤이어 등 다양한 품종의 관상마 10두가 질서 있게 도열해 있는 흥미로운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복무선서에 이어 회장 신년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시무식의 하이라이트 '말 갈라쇼'가 시작된다. 이날 시무식에는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 및 직원 15명이 음악과 조명에 맞춰 장애물 비월, 공람마술, 마장마술로 이루어진 '말 갈라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애물 비월에는 작은 체구의 '미니호스'와 선수용 승용마가 동시에 장애물을 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 뒤를 이어 승마선수단 8명이 일사분란하게 원, 대각선, S자의 궤도를 그리며 현란한 마술을 선보이는 공람마술이 펼쳐진다. 마장마술에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열린 '말 갈라쇼'에서 전통 마장마술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는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 코치 '전재식'이 맡아 열연할 계획이다.

'말 갈라쇼'는 전통 마술(馬術)에 대중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연극, 음악 등의 요소를 가미시킨 신개념 '호스 쇼(horse show)'다. 대중의 관심 밖에 있던 승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말 갈라쇼'는 한국마사회가 지난 10월 처음 선보인 이후 앙코르 공연 요청이 빗발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홍보실장은 "이색 시무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말띠 고객 이벤트, '말 갈라쇼' 전국 순회공연, 말산업 박람회 등 마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며 "2014년 '말의 해'는 '우리의 해'라는 각오로 경마와 말산업의 힘찬 비상을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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