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규모가 커지고 그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이 시작된 초기에는 기업들이 단순한 기부 수준의 활동이 전부였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사회공헌 활동은 시간과 재능 등으로 이웃을 돕는 '재능 기부'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재능 기부는 기업이 가진 재능을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에 기부하여 공헌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다양한 재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눔의 지속성과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생활밀착형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재능 기부를 통하여 소비자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이색적인 재능기부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본다.
이번 행사는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동참하는 전국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제주도 및 일부 지역 제외) 교복 세탁이 필요한 약 100여개의 학교를 선정해 크린토피아가 직접 방문하여 수거 된 교복을 깨끗하게 세탁한 후 다시 학교로 전달해주는 행사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교복 물려주기 캠페인을 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도 나눔의 의미를 심어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희망가게로 희망을 나눈다
희망가게는 2003년 6월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회장의 가족들이 여성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유산을 바탕으로 시작된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이다. 2003년 기금 조성 이후 2004년 1호점을 개설했으며, 2013년에는 200호점 개설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연구조사 결과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월 평균 소득이 창업 전 98만원에서 창업 후 253만원으로 약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일반 한부모 가족의 월 평균 소득이 172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했을 때에도 매우 높은 수치이다.
희망가게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및 부산(김해, 양산), 대전(천안, 청주), 대구(구미, 포항), 광주(목포), 원주/춘천 지역에 거주하고, 맏자녀 기준 25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담보나 보증은 필요하지 않으며, 신용등급도 상관없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희망가게 창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운영자금 2,000만원, 점포임차보증금2,000만원)을 연리 2%, 7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실질적 자립을 위해 창업 컨설팅, 법률과 세무 컨설팅, 정서지원 프로그램, 교육비 및 제품 지원 등 다양한 자원 제공과 사후관리 지원도 이뤄진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외식업, 미용, 교육 서비스업 등 여성들이 접근하기 쉬운 업종에서부터 폐자원 재활용, 세차업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업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희망가게 창업주들이 상환한 원금과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징적 의미인 2%의 이자가 사업 기금으로 재적립되어 또 다른 희망가게 창업 지원의 기반이 되고 있다.
SPC 그룹, 매일 소외계층 찾아가 빵 전달하는 'SPC 행복한 빵 나눔 차' 운영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샤니 빵을 싣고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활동인 'SPC 행복한 빵 나눔 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PC 행복한 빵 나눔 차'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소외된 이웃을 SPC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맛있는 빵과 행복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매일 하루 평균 1000개씩 연간 25만개의 빵을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과 농어촌 소외지역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0년부터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무료로 제과제빵 교육을 시키는 등의 나눔도 진행하고 있으며 2012년 1월, 15명의 제1기 교육생을 배출해 15명 모두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에 직원으로 채용됐다.
푸드뱅크 설립 당시인 1998년부터 푸드뱅크 사업에 앞장서 온 SPC그룹은 이러한 공로로 1999년 국무총리 표창, 2000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9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등을 수상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