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의 기수와 조교사들 역시 1월 성적은 한해 농사의 성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지난 1월 성적을 바탕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2014년 한해 판도를 미리 예측해본다.
기수부문, 홀랜드 기수 10승 기록하며 가장 돋보여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39명의 기수들 중 1월을 가장 알차게 보낸 기수는 누구였을까? 1월 기수랭킹을 살펴본 결과 영국출신 기수로 데뷔부터 주목받았던 홀랜드가 지난 1월 총 34경기에 출전, 10승을 기록하며 다승 선두에 올랐다. 승이 많음과 별도로 우승의 순도 또한 매우 높아 효율적인 경기운영능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홀랜드는 1월 중 기록한 승률이 무려 29.4%로 3번에 한번 꼴로 우승했다. 홀랜드는 데뷔 2년차 영국출신이다. 1989년 수습기수로 데뷔한 이후 영국·아일랜드·프랑스·독일·이탈리아·싱가폴 등 20여 국가에서 활약했다. 주요 전적으로 국제 그룹경주 21승을 비롯해 1991년도 영국 챔피언 수습기수와 레스터상 수상, 1993년 엡섬더비 3위(150배 비인기마) 등이 꼽힌다.
홀랜드에 이은 2위는 나란히 7승씩 기록한 유현명, 최시대, 후지이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관심을 끄는 것은 외인열풍을 이끌고 있는 후지이의 활약이다. 후지이는 다승 선두(10승)에 3승이 모자란 7승을 기록했고, 2위 기록은 무려 8회나 된다. 올해 한국무대 데뷔 3년차다.
조교사 부문, 김영관-울즐리 팽팽한 대결구도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와 울즐리 조교사의 대결구도가 볼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관 조교사와 울즐리 조교사는 1월 중 나란히 7승씩을 기록, 공동으로 다승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기간 중 총 38회 소속마필들을 출전시켜 7승을 수확했고, 울즐리 조교사는 26회 경주에 나서 7승을 거둬들였다. 승률은 나란히 18.4%와 36.9%를 기록해 승률 면에서는 울즐리 조교사가 김영관 조교사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위까지의 성적을 합산하는 복승률에서는 김영관 조교사가 47.4%로 울즐리 조교사의 34.6%보다 높았다. 부경경마공원 조교사를 대표하는 김영관 조교사와 외국인 신흥명장인 울즐리 조교사 간의 대결구도는 2014년 내내 조교사 다승부문의 최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조교사 다승 3위는 6승을 기록한 김재섭 조교사가 차지했으며, 4위는 백광열 조교사와 민장기 조교사가 4승을 기록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재섭 조교사는 기간 중 22회 소속 마필을 경주에 출전시켜 6승을 기록해 승률 27.3%를 기록했다. 백광열 조교사는 34전 4승으로 11.8%, 민장기 조교사는 27전 4승으로 14.8%의 승률을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