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할배' 시즌3 스페인편이 방송 된 이후로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다.
-초기에는 스페인 여행 가이드 미등록 업체로 관광객과 함께 경찰서로 압송
-먹고 살려고 패키지 여행객들에게 강요하는 쇼핑과 옵션투어
김태은 가이드는 한 대형 패키지 여행 업체의 스페인 현지 가이드로 근무하다가 2년전 그만두고 현재는 No쇼핑, No옵션 여행을 고집하는 유럽 세미 패키지 전문여행사 ㈜자유나침반여행사의 스페인 현지 가이드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쇼핑과 옵션투어에서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는 대형 패키지 회사 가이드를 그만두게 된 이유를 묻자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제 손님 분 중에 여행이 아니라 악몽이었다는 여행후기를 본적이 있었다. 여행객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주겠다고 가이드 직업을 시작했는데 여행산업의 구조 때문에, 그리고 나 때문에 악몽 같은 여행을 하고 왔다고 이야기하는 손님의 여행후기를 접하는 순간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여행 시장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하여 상품의 이익률이 타 업종보다 현저히 낮은 것은 알지만 모든 부담을 현지 가이드 업체에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런 시장 상황 때문에 패키지여행 가이드는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바가지 쇼핑과 강제 옵션 투어를 강요하게 되고 이는 고객 컴플레인과 여행 상품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이라고 설명했다.
- 지금 스페인에서 여행 가이드를 하고 있는 이유
김태은 가이드는 왜 힘든 직업 가이드를 계속 하는가라는 질문에 "주말 없이 매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유적지와 박물관, 시가지 등을 설명을 하며 걷거나 운전을 해야 하는 직업 가이드는 상당히 힘든 직업이다. 역사와 예술에 대한 지식은 물론 체력까지 강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그는 "여권을 분실해서 고생했던 고객을 도와주었는데 고객이 한국에 무사히 돌아가서 고맙다고 전화를 해주셨을 때, 스페인 여행을 온 여행객들이 자신에게 가이드 투어를 받고 만족해 하시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정말 기쁘고 뿌듯했다. 이런 여행객들의 칭찬과 만족이 내가 가이드라는 직업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나는 좋은 가이드일까? 가이드로서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칭찬하고 고마워해 주시지만 저는 아직 더 좋은 가이드가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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