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교육이 나라의 미래를 만든다"는 기치는 그 만큼의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말임에 틀림 없다. 대학 입학을 위한 주입식 교육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었다면 이제는 진정한 교육 다운 교육이 필요할 때다.
누구나 실현할 수 있는 교육임에도 그 기본권을 갖지 못하고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도 많다는 것을 정부 및 교육 당국은 알고 있기에 그에 따른 정책이 필요로 된다.
하지만 어려운 현실을 딛고 대한민국 교육의 기본이 되는 평생교육을 실천하는 학교가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불후한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된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 www.sjschool.hs.kr)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해 있고 지난 1986년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학교로 허가를 받아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일반계고교에서 조차 적응하지 못해 정규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이 이 곳 성지중고등학교로 모여 들기 시작해 매 회 700여명이 졸업하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평생교육을 실현 시키고 있다.
성지중.고는 인서울을 비롯해 매년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학교 교직원들은 어려운 현실에서도 꿋꿋하게 학생들의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김한태 교장은 "학생들의 마음을 먼저 알고 원하는 바를 가슴으로 느끼다 보면 그들의 고충과 어려움 그리고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권하는 교육에서 참여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만 진정한 교육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학교를 '둥지'라 부른다. 그만큼 아늑하면서도 새들이 날기전 까지 머무를수 있는 공간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열악한 현실에서도 교육의 기본권을 찾기 위한 학생들이 세상에서 나래를 펼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성지중고등학교가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교육의 뜻을 펼쳐 온 김한태 교장의 교육 철학은 뚜렷하다.
학생들과 마주하면서도 김 교장은 '칭찬'을 선행하면서 학생들의 고민을 듣곤한다. 그만큼 소통의 중요성을 김 교장은 알고 있으며 시대적 흐름에 맞게 학생들의 눈높에서 교육의 관점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성지중고는 일반계 수업뿐 아니라 조리, 제빵, 피부미용 등 전문 직업교육에 힘쓰고 있다. 아이의 미래에 실질적 도움을 주려는 김 교장의 앞선 생각에서다. 방송에서는 성지중고가 '학교폭력 가해자 집합소'로 그려졌지만, 교내 폭력사건은 거의 없다. 서로 아픔이 있어 잘 이해하려 하고, 무사히 졸업해야 하니까 오히려 일반고보다 사고율이 현저히 낮은 것이다.
김 교장은 40년째 '결손 청소년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방황하는 숱한 청소년을 사회 품으로 되돌려 보냈다. 그는 "작지만 따뜻한 배려 하나가 사람을 바꾼다"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성지중고등학교는 미래 한국의 진정한 참다운 인재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김 교장의 철학 역시 "좋은 대학을 통해 만들어진 인재 보다는 마음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가 성지중고등학교에서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성지고가 위치해 있는곳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85번지로 서울시유지로 성지고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김 교장은 "이곳의 사용료는 년간 3억원으로 사실상 이금액이 지출되고 나면 교사 급여는 물론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 등의 예산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학교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 교장은 아울러 "성지고는 학력인증 교육기관으로써 사업을 하는 기업이 아니므로 현재 납부하고 있는 시유지 사용료를 절감해 주었으면 하다"고 말해 "시에서 우리 교육의 현실을 이해하고 교육자들의 말에 귀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평생교육과 대안교육에 40년 반평생을 몸 받처온 김 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학교에 한번 방문해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앞으로 "서울시 교육현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교장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해 지금까지 교육자로 헌신해 왔다. 1998년 서울시 교육위원을 역임한 김 교장은 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 강서지회장을 35년째 역임하고 (재)남부지청 소년장학재단 상임이사를 17년째 맡아오며 교육 열정에 남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는 교육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를 빛낸 연세교육인상에 수상된 바 있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