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애도 분위기로 인해 경제계도 숙연해지고 있다.
25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던 '열정樂서' 행사도 무기한 연기됐다. 열정樂서는 삼성그룹이 4년째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토크콘서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연례 체육대회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고 대한상공회의소도 주요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특성상 떠들썩했던 홈쇼핑 방송도 차분해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행상품 등 방송을 취소하는가 하면 출연자들의 언행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이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주말로 예정됐던 여행상품 방송을 모두 취소했다. 또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당분간 화려하게 진행되는 상품방송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CJ오쇼핑은 지난 18일과 19일 심야에 편성했던 해외여행 상품 등 모든 여행관련 상품 판매 방송을 취소했다. 대신 기존에 송출했던 일반상품 판매 방송을 재방송으로 내보냈다.
또 희생자 애도 차원에서 쇼호스트 및 출연자들의 복장과 발언, 배경음악 등이 지나치게 현란하거나 밝게 연출되지 않도록 자제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공연이나 경품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내 공연과 이벤트를 모두 취소하기로 하는 한편 애도 분위기에 맞지 않는 이벤트나 경품 행사도 당분간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기업들은 속속 늘어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사내 자원봉사단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상주시키고 있으며 코오롱그룹은 계열사 직원 봉사단을 구성해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펼치도록 했다.
대한항공, LG생활건강, 솔표 조선무약, 현대백화점 등은 각종 구호, 지원품을 공급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대 이동통신사는 사고 현장 인근의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무료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