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고유가 시대가 이어지며 에너지 저감기술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에너지 부존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에너지 저감기술은 '필요'가 아니라 '필수'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국내 총 에너지 사용량의 약 9% 정도가 난방에너지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만 절감을 한다고 하더라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과제의 성공적 수행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예측된다. 이러한 시점에 반영구적인 수명으로 연료비의 35%를 절감시킬 수 있는 신난방 시스템인 (주)이티에너지의 에너지 저감 기술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첨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이티에너지의 ET파이프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히트파이프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작은 온도차에서도 많은 열을 동력 없이 전달하는 매우 효과적인 열 전도체다. 밀폐된 파이프내에 특수한 액체가 들어있어 파이프 한쪽 끝에 열을 가하면 파이프 내부에 주입된 액체가 증발과 응축을 반복해 순간적으로 많은 열을 전달한다. 실제로 ET파이프(초전도 열 파이프)는 익히 열전도율이 좋다고 알려진 백금의 500배, 구리의 1300배 이상의 열전도율을 갖고 있다.
지난 2007년 히트파이프 제조방법, 2008년 산업용 히트파이프를 특허출원한 (주)이티에너지의 기술력은 실험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에서 ET파이프의 난방성능을 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의 난방과 비교해 방열량과 온수 평균온도 등은 동일한 난방 효과를 보인 반면, 소비전력과 연력 소모량은 각각 55%와 38%가 저감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주)이티에너지의 최정관 대표는 "ET파이프의 구조적 특성상 장점인 초고속의 열에너지 전달속도 요인으로 가열속도가 빨라 기존방식 대비 에너지 저감의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기존의 온수온돌 난방비의 30~40%, 전용난방 5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파이프 내 물이 순환되지 않아 물때(scale)나 부식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난방용 ET파이프는 아파트 및 주택 등의 주거공간 뿐 아니라 공공시설 및 농작물 재배 하우스 등 다양한 곳에서 탁월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일례로 최 대표는 "하우스 및 농업용 분야에 사용될 ET파이프는 연료비 38% 이상의 절감은 물론, 수확률 증대와 병충해 예방 그리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외시장 교두보도 마련했다. 1월23일에 (주)이티에너지(http://www.eteng.kr/)의 에너지 저감 기술이 몽골 D.Dorjpurev 에너지부 차관의 (주)이티에너지 본사 방문을 계기로 몽골의 관심을 받으며 해외 시장 진출의 길도 열렸다.
Doripurev 차관은 "ET파이프를 이용한 난방 설치와 온풍기, 라지에타 하우스 돔 원형 온풍기 등의 수입 조치를 몽골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주)이티에너지 최정관 대표는 "몽골 에너지부 차관의 본사 방문을 통해 이티에너지의 제품이 몽골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로벌경제팀 ljh@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