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시장, 토종 화장품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다

기사입력 2014-04-23 10:23


최근 화장품 업계는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오른 면세시장으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매출과 이익 부문에서 큰 비율을 차지했던 방문 판매 시장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백화점과 브랜드숍 또한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국내 면세시장은 최근 5년간 평균 10%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전통적인 유통 채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6조 3,000억 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 중 화장품, 향수 등의 뷰티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3조 5,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면세점은 국산 화장품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서 40%이상 증가했으며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출은 100%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롯데면세점 이원준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중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참존화장품을 방문하여 향후 해외 면세시장 동반 진출을 약속하는 등 해외 면세시장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2조 795억 원을 기록한 신라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비중이 75%까지 증가하며 화장품 업계의 면세점 진출에 청신호를 알렸다.


참존화장품(사진) 등 토종 브랜드들이 면세점에서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참존화장품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업계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국내 소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꾸준한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면세점을 새로운 유통 채널로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면세시장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 면세시장을 통한 매출이 점점 더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초화장품 전문 브랜드 참존화장품은 1994년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아시아나 항공 기내 면세품으로 입점하는 등 면세시장 진출의 선구자이다. 이후 2013년 싱가포르 항공과 협업을 통해 인천 국제공항에 스킨케어 서비스 매장인 CST(CHARMZONE SKIN TOWN)를 오픈하여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중국 주요 4대 항공 기내 면세품으로 국내 브랜드로는 최다 품목인 8개 제품을 입점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09년 입점 이후 2013년 기준 총 5개 매장에서 전년 대비 28%이상 매출이 상승한 롯데면세점과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 해외 면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국내 화장품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면세시장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매년 국내 면세점 사업부문이 30%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선호도가 높은 면세시장 전용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 춘절, 국경절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연휴 시즌에 맞춰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면세시장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LG 생활건강도 지난해 면세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50.6% 이상 성장한 한방화장품 후의 면세라인제품을 880달러에 판매하는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을 이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스페셜 세트를 국가별로 다양하게 개발하여 고객 맞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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