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자유게시판,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글 반향 '홈피 먹통'

기사입력 2014-04-28 11:15



청와대 자유게시판 불만 폭주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청와대 자유게시판 불만 폭주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세월호 침몰사고 후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유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현재 실종자 114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실종자 구출과 애도의 물결에 마음을 모으던 국민들이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는 것.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글이 게재됐으며, 그 중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장문의 게시물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글에는 "지금의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 수행해야 할 임무 중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첫 번째로 "대통령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뭔지 몰랐다"며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에서 우왕좌왕하면 무슨 수를 쓰든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이지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는 일이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주는 일이 리더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은 아랫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이 있다"며 "평소 시스템이 사람의 생명을 우선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가 헷갈렸던 것이다. 대신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불리한 소식은 유언비어라 통제한 사람들, 순식간에 행진을 가로막은 진압 경찰들은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였다. 이것이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라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대통령 필요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며 글을 마무리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편 해당 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41만 건을 넘어서는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글에 네티즌은 "청와대 자유게시판 이제 잘 열리지도 않는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국민의 분노 느껴진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마음에 와닿는다", "청와대 자유게시판 대통령 하야까지는.. 대통령이 더 일을 잘할 수 있게 하자"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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