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고 박수현 군이 촬영한 '단원고 마지막 15분'

기사입력 2014-04-28 16:41


세월호 동영상 공개

JTBC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 침몰로 사망한 故박수현 군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침몰 당시 객실 상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7일 JTBC 'NEWS 9'에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사망한 故박수현 군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당시 객실의 상황이 전파를 탔다. 침몰 시작 직후인 16일 오전 8시 52분부터 촬영된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객실의 15분 가량이 담겨있다.

영상에는 학생들이 "아 기울어졌어!", "쏠리는 것 장난 아니다. 자꾸 이쪽으로 쏠려서 못 움진다"라며 배가 기울어지는 급박한 순간을 외쳤다. 이어 '구명조끼를 입어야하지 않을까'하는 한 친구의 물음에 "구명조끼를 뭘 꺼내냐", "나 진짜 죽는 것 아니냐"며 아직 심각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아이들의 선실 안 순간과 실제 밖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대조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월호가 제주관제센터에 "배가 넘어간다"라며 구조요청을 한 상황에도 아이들은 "다 안정되고 있다", "아까보단 괜찮아진 것 같다"라며 되려 안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또한 배가 기운지 10분이 넘어가서는 학생들이 불안해하며 "구명조끼를 입겠다"고 나섰고, "내 것 입어라"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어른들을 부끄럽게 했다.

이어 침몰 16분 정도가 지난 후에도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라며 불안에 떠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시작한 9시 6분 쯤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또 흘러 나왔고, 학생들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무슨 일인지 말은 해줘야지", "바다로 뛰어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NEWS 9' 손석희 앵커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이 영상을 일부라도 전해드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동영상을 사회의 소유로 해야 된다'는 故박수현 군의 아버님 박종대 씨의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씨는 아들의 휴대전화에서 오전 6시 26분경 배의 난간을 찍은 사진과 오전 7시 20분 경 객실 안 조명을 찍은 사진이 발견된 것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누가보더라도 의미있거나 멋있지 않은 풍경인데 왜 찍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동영상에 있는 시간하고 정부 발표 시간하고 차이가 있는 걸 봤을 때 이미 6시 20분경 배가 비뚤어졌다는 걸 알리려는 게 아닐까 싶다"며 의혹을 해소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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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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