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지난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00원 어치를 팔아 46원을 남겼다. 산업용 기계와 조선·건설 등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뺀 나머지 조사 대상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2년 3.8%에서 지난해 3.4%로 하락폭이 더 컸다. 그나마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가려 하락폭이 줄어든 셈이다.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7%로 2012년과 같았지만 비제조업은 3.0%에서 2.7%로 낙폭이 컸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년 사이 5.07%에서 4.15%로 악화됐다. 대기업의 경우 같은 기간에 4.74%에서 4.61%로 살짝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컸다.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전기전자 부문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11년 4.3%, 2012년 7.7%, 2013년 8.9%로 계속 개선되고 있다. 반면 산업용 기계는 같은 기간 6.8%→5.6%→3.5%로 악화일로다. 특히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2012년 2.1%에서 지난해 -7.5%로 아예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조선업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012년 4.1%에서 지난해는 -0.1%로 크게 낮아졌고, 최근 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0.8% → -1.2%)의 하락폭도 상당했다.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도 나빠졌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2012년(4.9%)보다 크게 낮아진 0.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1%→0.7%)과 비제조업(6.5%→0.8%)의 매출액 증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기업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97.9%→95.1%)과 차입금 의존도(25.5%→25.2%)는 2012년보다 약간 개선됐다. 이는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