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경영 승계다.
그동안 위닉스는 제습기, 에어워셔(가습기+공기청정기) 등을 주로 제조했고, 위니맥스는 대리점 운영 및 판매채널 확보와 서비스센터 구축을 맡아왔다.
이 같은 논란은 앞서 고액 배당 의혹과 더해지면서 더욱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제습기 시장의 급성장 덕에 매출 대부분을 위닉스에 의존하는 위니맥스 매출액 또한 급격하게 늘어났다. 2011년 351억원, 2012년 678억원, 지난해 1719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80억원을 윤철민 대표 몫으로 현금배당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선 위닉스에서 발생한 이익이 위니맥스로 이전되고, 오너 일가가 거액 배당으로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작년 위닉스의 배당총액은 12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래 위닉스는 올해 말로 합병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고액 배당 이슈 등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조기 진압' 차원에서 그 시기를 전격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위닉스측은 "지난해 제습기의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대부분 가전업체에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9000억원 규모의 시장에서 1위를 지키기 위해 내부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영권 편법 승계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후 위닉스에서 윤철민 대표가 어떤 자리를 맡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8월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므로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진 않았다"면서도 "대표이사가 급작스럽게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됐건 논란의 불씨를 안고 경영 전면에 등장하게 된 윤철민 대표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지난해 제습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위닉스는 제습기 시장 1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근 대기업 등의 공세에 맞서 품질 보증기간 연장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해외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납품을 종료하고 자사 브랜드로 수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 발표한 업계 1위 수성과 더불어 1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과연 윤 대표가 어떠한 경영 능력을 보여줄 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