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중산층 가구는 월평균 515만원을 벌고, 35평 규모 주택을 보유하는 정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상적 중산층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과 현실 사이의 격차를 좁히려면 소득·자산을 늘리는 기반 마련과 여유로운 생활, 삶의 질 향상, 사회기여 문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2월 12일부터 20일까지 유선전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43%였다.
심각한 소득 양극화에 대한 보고서도 나왔다.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이날 '소득분배와 실효세율 추이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국민 대다수의 실질소득이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순위 최상위권과 중위권의 차이는 1500배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 구성원에서 소득이 없는 구성원을 고려하면 대다수 국민의 소득은 1000만원을 밑돈다는 계산도 나왔다. 2007∼2012년 기준 최상위 100명의 연말정산 근로소득은 중간값의 456배였다. 통합소득을 비교해보면 최상위 100명의 소득은 중간값의 1523배, 차상위 900명의 소득은 중간값의 301배에 달했다.
소득격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확대됐다가 경기침체 장기화로 다소 축소됐지만 2007년보다 벌어진 상태다. 이 보고서는 대기업 성장을 위한 환율지원이나 규제완화로는 중소기업과 서민층이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복지재원 마련과 세금확보 방안을 촉구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3만달러 시대라는 국정목표가 하위계층의 박탈감을 증폭시킨다는 주장이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박재호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