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기자회견 "평북 삭주서 전사한 문남규, 내 조부 맞다" 호소

기사입력 2014-06-24 13:31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논란

문창극 기자회견 삭주 논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조부 문남규가 독립운동가 문남규와 동일인임을 거듭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창극 후보자는 2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드리고 싶었다.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논란이 된 조부 문남규 논란에 대해 "저를 친일과 반민족이라고 주장하시는 데 대해 저와 제 가족은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저의 가족은 문남규(文南奎) 할아버지가 삼일운동 때 만세를 부르시다가 돌아가셨다는 가족사를 아버님(문기석)으로부터 듣고 자랐다"고 자신이 애국지사의 후손임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앞서 지난 23일 국가보훈처는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유공자인 고(故) 문남규 선생이라고 발표했다. 보훈처는 문남규 선생의 순국 지역과 후보자의 조부인 문남규의 원적지가 평안북도 삭주로 동일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민족문제연구소가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며 "문남규 선생이 삭주에서 전사한 것 외의 인적사항은 특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됐다.

독립운동가 문남규는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내용은 1921년 4월 9일자 독립신문에 실렸으며 보훈처는 이를 근거로 2010년 11월 순국선열의 날에 문남규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그러나 당시 보훈처는 문남규의 유족 확인이 안 돼 훈장을 임시로 보관했다고 했다.

23일 보훈처 발표에 따르면, 문 후보자 조부의 원적지가 평북 삭주로 같으며 한자 이름도 동일하다.

보훈처 관계자는 "문창극은 국무총리 후보가 된 이후 보훈처에 조부의 독립운동 사실을 문의해 왔다"며 "한자 이름이 동일하고, 원적지가 같은 점, 문 후보자의 부친 증언 등을 미뤄 문 후보자의 조부를 애국지사 문남규로 판단했다" 고 말했다.

문창극의 부친인 문기석은 1931년 호주 상속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기석씨는 생전에 "7세(1921년)때 (독립운동을 했던) 아버지가 숨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러분도 검색창에 '문남규 삭주' 검색 해보라. 저의 원적은 평북 삭주다. 그리고 이 사실이 실려 있는 1927년 상해 발행 독립신문 찾아보시라"며 "저는 이 나라 독립 위해 목숨 바친 분 손자로서 다른 분과 똑같이 처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문창극 기자회견과 문남규 삭주 논란에 많은 네티즌들은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평북 삭주라는 발언은 왜 한건가요?", "문창극 기자회견에서 문남규 평북 삭주 출신이라고 말했네요", "문창극 기자회견 문남규 삭주 논란, 무엇이 진실인지" "문남규 논란, 문창극 기자회견 사실이라면 상처 클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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