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은 2002년 일간지 연재 만화로 시작해 총 27권 분량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만화다. 특히 작가가 직접 전국 맛집을 방문하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작품 안에 자세히 그려내어 영화 및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만화 식객에 나온 식당들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 종각역에 위치한 'GS그랑서울' 아케이드에 식객 맛집만을 모아놓은 '식객촌' 이 형성된 것이다. 특히 식객촌은 이미 유명세를 내고 아쉬움이 없는 전국의 맛집들을 하나의 브랜드로 한곳에 모았다는 것에 의의가 깊어 근처 광화문, 청계천, 인사동(안국역)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장소이다.
그 중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식당은 1974년부터 40년간 한우 소고기 음식문화를 선도해온 '참누렁소' 가 야심차게 준비한 한육감(han6gam)이다. 만화 식객 '소고기 전쟁' 편의 배경 및 자문을 맡은 참누렁소 가든이 기존 매장보다 더욱 품격을 높이고 한우 고급육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한육감은 1++ 등급 한우 이외에도 다양한 독창적인 한우 요리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육감은 테이블에서 직화방식으로 원하는 양 만큼만 구워 레스팅 후 바로 즐기기 때문에 데워진 돌판을 사용하지 않는다. 구워진 고기 자체에 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디움, 레어 등과 같은 원하는 정도의 구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온에서 레스팅 후 바로 먹는 것이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참나무 숯을 이용, 1300℃ 원적외선 열에서 단시간에 구워 쇠고기의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고 참숯의 훈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소고기의 부위별 맛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천일염, 고추냉이, 홀그레인 머스타드 등 3가지 기본 조미료를 제공, 취향에 맞는 맛으로 한우를 즐길 수 있다.
한육감의 대표메뉴인 '본 인 립아이(Bone In Ribeye)' 는 일반적인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죽기 전에 꼭 한번 맛봐야 할' 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한육감 '본 인 립아이' 는 소 갈비와 등심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메뉴인데, 30일 정도 드라이 에이징을 거친 소갈비뼈를 통째로 잘라 뜯어 초벌한 고기를 올린 후 현장에서 쉐프가 직접 고기를 구워서 고객에게 제공한다. 특히 60cm가 넘는 갈비뼈를 세우고 두툼한 등심을 잘라내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 밖에도 기존 고추장에 찍어 먹는 육사시미가 아닌 배, 한우 우둔살, 그라나빠다노 치즈를 더한 식전 안주 비프 까르파치오, 육회와 아보카도, 과일등으로 맛을 낸 프렌치식 단품요리 스테이크 타르타르, 일품요리들을 순서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메뉴 등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한우 요리를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고기냄새가 몸에 배지 않고 소고기의 전 부위를 맛볼 수 있고 시중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제공되는 와인(코르키지 무료)을 포함한 베스트 메뉴구성으로 외국인 접대나 단체 회식, 주말 가족 외식 및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