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0대 재벌그룹이 계열사끼리 계약을 맺어 일감을 몰아주는 것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시민단체는 대기업 계열사 간 수의계약이 시장을 폐쇄적으로 만들어 중소기업의 시장 참여와 성장기회를 차단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SK그룹은 수의계약 비중이 96.7%로 가장 높다. 수의계약 금액 역시 33조732억원에서 39조1919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SK는 2011년 SK에너지, SK종합화학 분할과 2013년 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분할 등의 물적분할로 기존 한 회사 내 사업부 간 거래가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집계됐다고 해명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수의계약액이 25조6110억원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 비중도 96.9%에서 95.8%로 1.1%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중공업의 수의계약 비중은 93.3%에서 93.1% 약간 덜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내부거래액은 34조4038억원으로 1.7% 감소했으나 수의계약액은 1.6% 늘어난 31조7929억원이었다. 수의계약 비중은 89.4%에서 92.4%로 3% 뛰었다.
LG그룹은 전체 내부거래액은 7.5% 증가했다. 수의계약액은 13.1% 늘어났고, 수의계약 비율은 4% 증가한 81.4%였다. 롯데그룹의 수의계약 비중은 86.5%로 1년 동안 2.1%포인트 상승했다.
GS그룹은 수의계약 비중은 70.6%로 1.8% 증가했지만 전체 내부거래액이 2조2032억원으로 21.9% 줄어들었고 수의계약액도 1조5554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감소했다. 한진그룹의 수의계약 비중은 86.5%에서 82.3%로 4.2%포인트 하락했고, 한화그룹 역시 76.5%로 0.6%포인트 떨어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