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이나 미뤄졌던 용산 장외발매소가 지난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상황이 녹녹치 않다.
참여연대 등 17개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이하 대책위)는 개장 당일 용산 발매소 입구를 봉쇄하며 출입을 차단했다.
마사회와 대책위의 갈등은 경마에 대한 인식 차이에 따른 것이다.
대책위가 '경마는 도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마사회는 고급스포츠로 인식 전환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 외국의 경우 미국의 유명 경마대회인 켄터키더비는 매스컴으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2분'이라 찬사를 받으며, 일생에 꼭 한번은 봐야할 3대 스포츠로 꼽히고 있다. 또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역시 지금도 경마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경마장을 찾는다는 게 마사회측 얘기다.
마사회측은 "3~4개월간 발매소를 운영한 뒤 존폐여부를 결정한다고 이미 공언한 상황"이라며 "마사회의 공약이 지켜지는 지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한 뒤, 실제 행동을 취해도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발매소에 대한 대책위의 '원천반대'와 마사회의 '시범운영 후 존폐결정'간 갈등 구조가 어떤 해법을 찾게 될지 경마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용산 장외발매소가 개장했지만,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의 반대에 부딪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슬기로운 해법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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