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오는 10일 서울경마공원에 총 25t에 육박하는 농산물을 풀어 고객들의 사은이벤트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생산량 증가 및 소비둔화로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큰 시름에 빠져있어 이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한 한국마사회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서울경마공원에서 진행되는 경주에 참여만 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마권이 지급됨과 동시에 당첨여부도 바로 결정되며, 경품에 당첨되었다면 마권과 함께 인쇄되는 농산물 교환권만 수령하면 된다. 농산물 교환은 당일에 한해 언제든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 양파와 감자, 수박을 통틀어 준비된 경품의 수는 약 4500개이기 때문에 당첨확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일요일을 기준으로 서울경마공원을 찾고 있는 고객들의 평균치는 3만명 남짓이기 때문에 확률적으로는 약 15%에 가깝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한국마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의 국가 공익기업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농가들을 도와야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의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마사회는 경마시행을 통해 오랜 기간 농촌의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 행사로 우리 가족들의 밥상과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의 어려움에 마사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마사회는 지난 2006년 AI파동으로 닭소비가 둔화되자 양계 농가를 돕기 위해 통닭쿠폰을 지급하는 등 닭 소비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2009년 쌀생산량이 증가해 쌀파동을 겪을 당시엔 쌀 소비촉진을 위해 기부금 1억 2000만 원을 집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서울경마공원에 농산물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을 개장, 농민과 소비자간 직거래를 유도해 농가소득보전을 지원해오는 등 농민들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해왔다. 2013년도 기준 '바로마켓'의 총 매출액은 55억, 방문객은 46만 명이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